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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선 여론조사 4지 선다형으로 확정(종합)

등록 2021-10-26 12:26:35   최종수정 2021-10-26 12: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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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회의 끝에 만장일치 의결해

일대일 대결로 질문 답은 4지 선다

"모든 의견 수렴해 이의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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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손정빈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26일 대선 경선 국민 여론조사 방식을 사실상 4지 선다형으로 확정했다. 다만 질문 방식은 경선 후보 4인 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맞붙었을 때 누가 가장 경쟁력 있느냐를 묻는 게 아니라 이 후보와 가상 일대일 대결을 가정한 뒤 누가 가장 경쟁력 있는지를 묻기로 했다. 홍준표 의원 측이 주장해온 '4지 선다형'을 골자로, 질문 방식을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말해온 일대일 가상 대결로 채택한 것이다.

선거관리위는 이날 오전 10시 회의를 시작해 약 2시간 논의 끝에 이같이 결론 내렸다. 선거관리위 내 여론조사소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성일종 위원은 회의 직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다만 성 위원은 구체적인 여론조사 문항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어느 당을 막론하고 (구체적인 여론조사 문항을) 공개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 위원은 이번 여론조사 방식에 대해 "정권 교체에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성 위원은 특정 후보가 이의를 제기할 일은 없을 거라고 했다. 그러면서 "각 캠프 의견을 세 번에 걸쳐 다 수렴했다"며 "선거관리위 결정은 번복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 여론조사 방식을 두고 윤 전 총장 측과 홍 의원 측이 각자 다른 방식을 주장해왔다. 윤 전 총장 측은 후보 4인을 각각 이재명 후보와 가상 일대일 대결을 붙여 누구를 지지하는지 네 차례 질문하는 방식을 주장했고, 홍 의원 측은 이 후보와 본선에서 맞붙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한 차례만 묻는 방식을 원했다.

이에 선거관리위는 질문은 윤 전 총장 측 방식인 일대일 가상 대결로 하되 답변은 홍 의원 측 방식으로 정한 것이다. 가상 일대일 구도를 모두 불러준 뒤 누가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인지 한 차례만 묻는다는 것이다. 사실상 4지 선다형으로 볼 수 있다.

신인규 선거관리위 대변인은 "저희 취지는 정권 교체라는 명분 하에 경쟁력 개념에서 나온 것"이라며 "각 캠프에서 이견이 있었지만, 종합적으로 수용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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