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정치일반

홍준표 "윤석열 때문에 제가 정권교체 유일한 대안 됐다"

등록 2021-10-27 13:07:48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이재명 이길수 있는 후보"…윤석열에 줄 선 국회의원들에게 경고도

"누구 찍으라 강요 갑질 명령 지시하고, 경선 끝나고 그냥 두지 않겠다"

associate_pic
[춘천=뉴시스] 김경목 기자 = 27일 오전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강원 춘천시 국민의힘 강원도당에서 열린 jp희망캠프 강원선대위 임명장 수여식 및 전·현직 기초·광역의원 간담회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10.27. [email protected]
[춘천=뉴시스] 김경목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7일 강원도를 방문해 "8월 중순만 해도 윤석열 후보가 우리 당의 유일한 대안이었다가 정치권 들어와서 석달 동안 계속된 실망된 행동 때문에 제가 정권 교체의 유일한 대안이 돼 버렸다"고 말했다.

또 "어느 여론조사에서는 (자신이) 이재명 후보를 17%까지 앞서는 여론조사도 나옵니다. 이제는 그렇습니다"라며 '무야홍' 대세론을 강조했다.

홍 후보는 춘천 국민의힘 강원도당에 열린 jp희망캠프 강원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국힘 대선 후보가 될 것임을 자신했다.

그는 "경선 후보를 뽑아놓고 대선까지 4개월 남았다. 4개월 간 엄청난 사건들이 쏟아진다. 견뎌내고 돌파해 나가는 것이 후보의 역량이다. 그래서 그것까지 감안하시고 우리 당원들은 투표를 해 주십사하는 바람"이라며 지지를 부탁했다.

또 "정치적 역량 안 되고 갖가지 의혹이 불거진 후보를 잘못 뽑으면 정권 교체는 물건너간다. 감히 자부하는 것은 그 사이에 준비됐던 국정운영 계획이나 능력 그리고 경선 후에 벌어질 이재명과 대접전에서 압도하고 이길 수 있고 의혹 없이 선거를 치르는 사람은 홍준표 저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홍 후보는 윤석열 앞에 줄 선 국회의원들에게 경고장을 보냈다.

그는 "지난 8월에 윤석열만 유일한 정권 교체 대안으로 보고 거기 줄 선 국회의원 대부분이 지금 발을 뺄 수도 없다"며 "우르르 줄 선 사람들이 발을 뺄 수 없어서 부득이하게 있긴 하는데 지구당에서 윤석열 후보를 찍으라고 하니까 반발이 그렇게 심하다고 한다"고 전했다.
associate_pic
[춘천=뉴시스] 김경목 기자 = 27일 오전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강원 춘천시 국민의힘 강원도당에서 열린 jp희망캠프 강원선대위 임명장 수여식 및 전·현직 기초·광역의원 간담회에 참석해 지지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1.10.27.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국회의원이 누구 찍어라. 그건 국회의원 깜도 아니다. 당원들의 자율 투표로 가야죠. 그런 국회의원 용서치 않을 겁니다. 자기 자신이 우리 책임 당원들의 권리를 존중해야지 국회의원들이 줄섰다고 누구 찍으라고 강요할 수 있나"라고 반문하며 "당의 주인은 당원들입니다. 국회의원은 지나가는 과객에 불과하다. 당원들에게 갑질하고 명령하고, 경선 끝나고 내가 그런 사람 그냥 두지 않을 겁니다. 누구 찍으라고 지시하고 그걸 용서치 않을 겁니다"라며 경고했다.

또 "어차피 민심은 제가 압도적으로 앞서가는 데 당심이 앞서가지 않으면 무조건 진다. 민심을 이기려고 하면 그 당은 망하는 정당"이라며 "최재형 위원장님 같은 깨끗하신 분 모시고 홍준표가 새 정권을 창출해서 나라를 깨끗하게 운영하겠다"며 다시 한 번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자리를 옮겨 강원선대위 임명장을 받은 전·현직 기초·광역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책임 당원 설득에 주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당원 자율투표로 꼭 후보를 선택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부탁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4시 G1(강원민방) 방송국에서 열릴 합동 토론회에서 "강원도는 안보 문제를 더 확실하게 하겠다. 강원도의 청사진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