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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 "지트리비앤티 주총 연기…불확실성 해소 후 인수"

등록 2021-10-27 16:49:16   최종수정 2021-10-27 19: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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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예정 주총 및 유상증자납입일 11월16일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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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이 4일 서울 강남구 에이치엘비 집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11.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지트리비앤티 인수를 추진 중인 에이치엘비는 지트리비앤티가 27일 이사회에서 당초 이달 29일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 및 유상증자 납입일을 11월16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트리비앤티는 지난달 13일 에이치엘비 컨소시엄과 4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경영권을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유상증자에는 에이치엘비, 넥스트사이언스, 에이치엘비제약, 에이치엘비셀, 에이치엘비인베스트먼트 등 그룹사 6개 법인이 참여한다. 이 유증이 마무리되면 에이치엘비의 관계사 넥스트사이언스가 지분 5.08%를 확보하며 최대주주에 오를 예정이었다.

이번 임시주총 연기는 지트리비앤티에 대한 가처분 신청과 관련한 대응 조치로, 에이치엘비의 의견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트리홀딩스와 에스에이치파트너스는 지트리비앤티를 상대로 3건의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법원은 이 중 에스에이치파트너스가 제기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소송과 지트리홀딩스가 제기한 의안 상정 가처분 소송을 지난 19일 기각했다. 나머지 '임시주주총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의 건이 법원 결정을 앞두고 있다.

에이치엘비 컨소시엄의 진양곤 회장은 지난 14일 투자자들에게 보낸 레터를 통해 "법원에서 단 한 건의 가처분 신청이라도 인용된다면 즉시 계약을 해제하고 조합원 총회를 통해 투자조합의 해산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며 "다만 계약해지는 지트리 직원과 주주들의 피해가 될 것이기에 신중함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지트리비앤티 인수 후 기업 가치를 제고해야 할 시간에 불필요한 소송 대응으로 주주와 투자자에 손해를 끼칠 수 없다"며 "다수의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이 지트리 측의 주장을 기각하고 있으나 확실한 논란 종결을 위해 주주총회 결정에 따라 이해관계를 정리한 후 인수할 것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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