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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바리니 감독, 여자배구 대표팀 떠난다

등록 2021-10-28 18:5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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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에 스페인 출신 세자르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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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8일 오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동메달 결정전 대한민국과 세르비아의 경기, 대한민국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2021.08.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2020 도쿄올림픽에서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던 스테파노 라바리니(43·이탈리아) 감독이 한국 여자배구대표팀과 아름다운 결별을 택했다.

대한배구협회(회장 오한남)는 올림픽이 끝난 뒤 라바리니 감독과 재계약 협상에 나섰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배구협회에 따르면 라바리니 감독은 여러 이유로 유럽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가길 희망했다.

2019년 1월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으로 숱한 화제를 몰고 부임한 라바리니 감독은 2년9개월 간 임무를 무사히 마쳤다.

특히 힘들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팀을 도쿄올림픽 4강에 진출한 것은 가장 큰 성과로 기억된다.

라바리니 감독의 후임은 대표팀에서 그를 보좌했던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44·스페인)로 결정됐다. 임기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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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세자르 감독.(사진=대한배구협회 제공)
세자르 신임 감독은 지난 3년 간 코치로 라바리니 감독을 도왔다. 라바리니 감독 못지않게 한국 배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선수들과의 소통 또한 원활하다는 장점이 있다.

나이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다수의 유럽 클럽과 스페인 대표팀 등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코치 뿐 아니라 체력&컨디셔닝 코치, 전력분석, 팀 매니저 등도 거쳐 대표팀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자르 감독은 “국제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영광스러운 기회를 주신 배구협회에 감사드린다. 지난 3년간 동고동락한 최고의 친구인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에게도 큰 감사를 전한다"면서 "최선을 다해 2024 파리올림픽에 도전하겠다. 도쿄올림픽 기간 동안 한국 배구 팬들이 보내준 응원과 열정을 늘 잊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대표팀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리며, 한국 배구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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