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릉 뷰 아파트' 운명 11월로....문화재위, 심의 보류
2차 회의 "추가 검토 더 필요"
28일 오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와 궁능문화재분과의 합동분과 회의에서 김포 장릉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내 공동주택 건립 현상변경 심의 결과, 이 같이 판단했다. 문화재위원회는 "이번 제안한 안으로는 역사문화적 가치를 유지하기 어려우므로 추후 소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해 심도있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보류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문화재청은 "건설사들의 주장을 확인할 시뮬레이션을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과가 나오는 11월 초순까지 안건에 대한 결정을 보류하고 시뮬레이션 결과를 비교해 다시 일정을 잡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능침(봉분)에서 앞을 바라봤을 때 계양산을 가리는 고층 아파트 공사가 문화재청 허가 없이 이뤄졌다는 갑론을박이 벌어진 뒤 법적 다툼이 진행 중이다. 만약 아파트 건설이 중단되지 않을 경우 나머지 조선왕릉 39기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서 일괄 등재 취소가 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김포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사들은 아파트 외벽 색상, 마감 재질 등만 교체하겠다는 내용의 개선안을 제시했다. 이 안엔 철거, 층수 변경 등의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