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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난 '우승 후보' 우리카드, 4경기 만에 개막 첫 승

등록 2021-10-28 20:37:22   최종수정 2021-10-28 21: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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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에 세트스코어 3-0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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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우리카드 나경복.(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우리카드가 4경기 만에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했다.

우리카드는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23 25-17)으로 이겼다.

개막에 앞서 전문가들과 배구 관계자들로부터 1강으로 꼽혔던 우리카드는 막상 뚜껑이 열리자 예상 밖 부진을 보였다. 대한항공과의 개막전을 내주더니 이후 2경기를 연달아 패했다.

7개팀 중 유일하게 승리가 없던 우리카드는 이날 한층 탄탄해진 전력을 뽐내며 본격적인 항해의 시작을 알렸다.

알렉스가 18점으로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나경복이 14점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팀 블로킹에서도 신영석이 버틴 한국전력에 10-3으로 크게 앞섰다.

한국전력은 창단 첫 개막 3연승과 1위 도약을 모두 놓쳤다. 2승1패(승점 6)로 2위다.다우디(11점)만 두 자릿 수 점수를 냈다.

우리카드는 1세트 초반 블로킹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4-4에서 알렉스, 이상현이 연거푸 손맛을 보면서 7-4로 달아났다.

최근 불안감을 노출한 세터 하승우도 신이 난 듯 과감한 속공 토스로 상대 블로커들을 현혹시켰다.

우리카드는 24-18에서 한성정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정리했다. 우리카드 선수들은 1세트에서만 5번이나 블로킹 손맛을 봤다.

2세트는 팽팽하게 전개됐다. 한국전력의 공격은 여전히 풀리지 않았지만 우리카드 역시 공격성공률이 40%까지 떨어지면서 시소게임이 벌어졌다.

19-21로 끌려가던 한국전력은 임성진의 오픈 공격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20-22에서는 최석기의 속공을 간파한 신영석이 군더더기 없는 블로킹으로 점수를 뽑았다.

그래도 우리카드는 끝까지 역전을 허락하지 않았다. 22-21에서 상대 박철우의 공격 범실로 한숨을 돌린 우리카드는 23-22에서 한성정이 3인 블로킹을 뚫고 쳐내기 득점에 성공, 세트포인트를 만들었다.

한국전력은 23-24로 따라갔으나 신영석의 허무한 서브 범실로 2세트마저 내줬다.

경기는 3세트에서 막을 내렸다. 시작과 함께 4점을 가져간 우리카드는 알렉스, 나경복의 릴레이 득점으로 18-7까지 치고 나가며 승부를 갈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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