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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공평히 안나누면 코로나19 10년 넘게 갈수도"

등록 2021-10-28 20:00:30   최종수정 2021-10-28 20: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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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캠페인 "빈곤국, 부유국 접종수준 도달하려면 10년 기다려야"

"약속 이행 않으면 팬데믹과 무기한 살아가야 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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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AP/뉴시스]코로나19 백신 빈 용기. 2021.5.15.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코로나19 백신을 공평하게 나누지 않으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10년 넘게 지속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빈곤·질병 퇴치 비정부 단체 '원 캠페인'은 28일(현지시간) 전 세계적으로 모든 나라가 코로나19 팬데믹을 종식시키기 충분한 백신을 확보하는 데 10년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현 추세라면 빈곤국이 부유국과 비슷한 코로나19 백신접종 수준에 도달하려면 10년을 기다려야 한다고 분석했다고 영국 스카이뉴스가 전했다.

원 캠페인은 현재 고소득국에서 저·중소득 국가 1차 접종보다 2배 많은 부스터샷(추가 접종)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대로라면 팬데믹이 2030년까지나 그 이후로도 계속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밀리 위겐스 원 캠페인 유럽연합(EU) 담당국장은 "코로나19 사태는 저절로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며 "각국이 위기를 끝내기 위해 협력하는 것이 모두의 이익"이라고 말했다.

그는 "약속한 말을 실제 행동과 재정적 지원으로 이행하지 않는다면 팬데믹과 무기한 살아가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며 전 세계 공정한 백신 접종을 촉구했다.

그는 "이 건 단순한 보건 위기가 아니라 경제 위기이자 전 세계인의 안전과 보안에 대한 위협"이라며 "우리 모두를 바이러스의 위험에 빠뜨리는 치명적 이중 잣대를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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