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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韓 신무기 열거하며 "광기 어린 무력 증강 놀음"

등록 2021-11-02 06:2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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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A, 현무-4, SLBM 등 韓 신무기 언급

"이런 위선자들…파렴치한 이중적 행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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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북한 김책제철련합기업소에서. 2021.11.02. (사진=노동신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 매체가 한국군의 새 무기체계를 열거하며 비난 공세를 폈다.

북한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일 "2018년 11월부터 4대의 공중급유기를 끌어들인 호전광들은 2019년 12월부터 2020년 9월까지 미국의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 4대, 2019년 3월부터 현재까지 미국산 스텔스 전투기 F-35A 30여대를 끌어들였고 지난해 11월에는 중거리 지상 대 공중 미사일 천궁-2를 실전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지난해에는 지상 대 지상 탄도미사일 현무-4와 초음속 순항미사일을, 올해에는 현무-4 계열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해상 대 지상 탄도미사일을 개발했고 지난 7월 첫 군용 정지궤도 통신위성을 발사한 데 이어 얼마 전에는 탄도미사일 수중 시험 발사와 고위력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놀음도 벌여놨다"며 "이외에도 재래식 무장 장비의 현대화 사업, 국방중기계획에 따라 개발되는 무장장비들까지 열거하자면 실로 끝이 없다"고 강조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러한 무장장비들이 무엇 때문에 필요하고 누구를 겨냥한 것이겠는가 하는 것은 불 보듯 명백하다"며 "남조선 군부의 무장 장비 도입 및 개발 책동은 뼛속까지 체질화된 반공화국 적대감의 집중적인 표현으로서 정세 불안정과 북남 사이에 군사적 대결을 부추기는 위험천만한 망동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매체는 또 "첨단 무장 장비 도입과 개발 책동에 천문학적인 국민 혈세를 탕진하며 동족 대결의 칼을 갈고 있으니 세상에 이런 위선자들이 또 어데 있으며 파렴치한 이중적 행태를 어디서 찾아볼 수 있는가"라고 따졌다.

우리민족끼리는 그러면서 "자고로 제 도끼에 제 발등 찍힌다고 했다"며 "남조선 호전광들의 위험천만한 군사력 강화 시도들은 온 겨레의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며 기필코 자멸적 후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 밖에 선전 매체 메아리도 이날 중국 단둥에 있는 회사원 명의 글에서 "일방이 타방에 대한 이렇듯 불의한 편견과 이중적 태도, 적대시 관점에서 벗어나지 못할진대 어떻게 북남 관계가 정상적인 발전의 궤도에 오를 수 있겠는가"라며 "타방에 대한 편견적인 시각이 북남 사이의 불신과 대결의 불씨로 되고 있는 주요한 요인의 하나임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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