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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산림 복구 과학 연구 사업, 맹렬히 벌여나가고 있다"

등록 2021-11-09 07: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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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연구원 당 조직 정치 사업에 힘 넣어"

文, 北에 온실가스 감축·산림 복구 제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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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덕훈 내각총리 황해남도의 농업부문 사업을 현지료해. 2021.11.09. (사진=노동신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산림 협력을 북한에 제안한 가운데 북한 매체가 산림 복구 사업을 언급했다. 남북 산림 협력 재개에 훈풍이 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북한 노동신문은 9일 '산림 조성과 보호를 위한 과학연구사업 추진' 기사에서 "과학 기술 전선을 혁명의 제일 척후 전선으로, 과학자, 기술자들을 그 주력군으로 내세운 당의 뜻을 높이 받들고 산림연구원 당 조직에서는 모든 과학자들의 정신력을 최대로 분발시키기 위한 정치 사업에 계속 힘을 넣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산림 복구의 앞장에 바로 자기들이 서야 한다는 자각을 새겨 안은 연구원의 과학자들이 산림 조성과 보호 사업을 새로운 과학적 토대 위에 올려 세우기 위한 과학 연구 사업을 맹렬히 벌여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산림자원보호연구소에서는 전국의 여러 지점들에서의 토양 상태, 비탈 상태, 나무 수종 등에 대한 조사 사업을 진행함으로써 해당 지역 산림의 물 저장 능력을 평가하고 큰물(홍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산림 건설 방안을 작성하기 위한 연구 과제 수행에서 돌파구를 열어 놨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산림 생태 환경을 평가하고 그것을 개선할 수 있는 방도를 찾기 위한 연구 과제를 맡은 산림생태분류연구소의 과학자들은 산림 생태 환경 평가 지표와 기준을 새롭게 선정한 데 기초해 평가 방법을 확정하기 위한 연구 사업을 다그치고 있으며 전국의 여러 곳에 설치된 생태 관측 기지들을 통해 연구과제 수행에 필요한 기초 자료들을 수집하기 위한 사업을 일정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또 "산림 병해충 연구소에서는 어느 한 송충에 기생하는 천적 곤충을 탐색한 데 기초해 그것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을 해명하고 있으며 식물 병원균들에 대한 길항 효과가 높은 여러 개의 균 그루들을 선발한 데 맞게 그를 이용한 미생물 살균제 개발과 도입을 위한 연구 사업도 동시에 내밀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일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6) 기조연설에서 "남북한 산림 협력을 통해 한반도 전체의 온실가스를 감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2일 "산림 협력은 정상회담에서 남북이 합의한 사항"이라며 "2018년에 마련한 남북 간 협의체를 통해서 추가적 협의를 진행하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방안들도 합께 협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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