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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北인권결의안에 "우리는 인민대중제일주의" 반박

등록 2021-11-09 07:3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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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미국 편승해 해마다 우리를 반대"

"인민대중제일주의 사회생활에 구현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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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평양고무공장에서. 2021.11.09. (사진=노동신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이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 북한인권결의안 초안을 제출한 유럽연합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인민대중제일주의 정치를 펴고 있다고 항변했다.

북한 외무성은 9일 조선-유럽협회 회장 리상림 명의 글에서 "최근 유엔총회 제76차 회의 3위원회 회의에서 유럽동맹이 우리나라의 인권 실상을 걸고드는 결의안을 또다시 상정시켰다"고 설명했다.

외무성은 그러면서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유럽동맹이 우리 국가의 자주권을 침해하고 내정에 간섭하려는 결의안 상정 놀음의 불순한 목적을 인권 보호라는 보자기로 가려 버젓이 세상을 기만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또 "유럽동맹은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편승해 해마다 유엔 무대에서 우리를 반대하는 인권 결의안을 반복적으로 들고 나와 강압 채택하는 대결 일변도에 매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외무성은 아울러 "다시금 명백히 하지만 우리 국가에서는 인민대중제일주의 정치가 국가 활동의 초석으로 사회생활 전반에 철저히 구현돼 인민의 존엄과 권익이 제도적으로, 법률적으로, 실천적으로 최우선, 절대시되고 있다"고 항변했다.

외무성은 그러면서 "뿌리 깊은 인종주의, 인종차별, 피난민 학대, 경찰 폭력, 살인, 성폭행 등 세인을 경악케 하는 온갖 인권유린 악폐가 만연하는 곳이 다름 아닌 유럽동맹 나라들"이라며 "최악의 인권 기록을 갖고 있는 유럽동맹 나라들은 제 할일부터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앞서 유럽연합은 지난달 28일 유엔총회에서 인권을 담당하는 제3위원회에 북한인권 결의안을 제출했다. 올해 결의안은 북한 내 인도적 상황과 코로나19 대유행, 인권 상황에 관한 우려 등을 담았다.

유럽연합은 2005년부터 북한 인권 상황을 규탄하고 북한 지도부에 개선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했다. 유엔총회는 지난해까지 16년 연속 결의안을 채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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