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정치일반

北, 유엔총회 무대서 또 유엔군 사령부 해체하라 주장

등록 2021-11-09 08:10:25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지난달 27일 이어 北대표부 또 해체 촉구

"유엔사는 유엔과 무관한 미국사령부"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량강도당위원회. 2021.11.09. (사진=노동신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이 유엔총회에서 유엔군 사령부 해체를 재차 주장했다. 유엔군 사령부는 정전협정에 따라 남북 접경 비무장지대를 관리하고 있는 기구다.

9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김인철 서기관은 지난 4일 법률 문제를 다루는 유엔총회 제6위원회에서 "유엔의 명칭이 정치적, 군사적 목적으로 개별 국가에 의해 오용되고 있는 비정상적인 상황은 지체 없이 시정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서기관은 "미국은 한국전쟁의 책임을 북한에 전가하고 1950년 군사 개입을 정당화하기 위해 옛 소련의 유엔 안보리 불참을 이용해 미군 산하 통합사령부 설립을 꾀하고 이후 이를 교묘하게 유엔사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유엔사는 유엔과 무관한 미국사령부에 불과하다"며 "이 같은 사실이 다른 유엔 관리들에 의해서도 명백히 인정됐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성 유엔 주재 북한대사도 지난달 27일 유엔총회 제4위원회에서 유엔사에 대해 "한국에 대한 점령을 합법·영속화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정치군사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