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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억인데 반값"…3차 사전청약 '과천 주암·하남 교산' 관심 집중

등록 2021-11-1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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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전용 59㎡ 이하…과천 주암 114가구만 전용 84㎡

과천 주암 84㎡ 8.8억원 책정…주변 시세는 17~20억원

과천 주암·시흥 하중, 해당 지역 거주자 100% 우선 공급

대규모 택지 하남 교산·양주 회천은 서울 거주자도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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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7일 국토교통부는 다음달 1일부터 수도권 공공택지와 3기 신도시의 3차 사전청약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구별로는 3기 신도시인 하남 교산(1056가구)과 과천 주암(1535가구), 시흥 하중(751가구), 양주 회천(825가구) 등 4곳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3차 공공주택 사전청약에서는 서울 서초구에 인접한 과천 주암과 3기 신도시 중 인기 지역인 하남 교산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다음달 1일부터 수도권 공공택지와 3기 신도시의 3차 사전청약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1차 사전청약에서 4333가구, 2차에서는 1만102가구를 공급한 데 이어 3차에서는 4167가구가 공급된다.

지구별로 보면 과천 주암 1535가구, 하남 교산 1056가구, 양주 회천 825가구, 시흥 하중 751가구 등 4167가구다.

3차 사전청약에서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리는 지역은 과천 주암과 하남 교산이다.

과천 주암 지구는 우면산, 청계산 등이 가깝고 렛츠런파크 서울대공원 국립현대미술관 등 문화시설이 인접해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3차 사전청약에서 유일하게 전용 84㎡ 물량이 114가구 배정됐다. 이 주택형의 분양가는 8억8460만원이다. 대출금지선인 9억원에 육박한 가격이지만 주변 시세에 비하면 저렴한 분양가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과천 주암 지구는 서울 서초구 우면동과 맞닿아 있는데 전용 84㎡ 주택형이 들어서는 C1블록에서 가까운 서초구 단지 전용 84㎡ 현재 실거래가는 17억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인근 과천시 부림동 신축 아파트 전용 84㎡는 최근 실거래가가 20억원이 넘는다. 이에 비하면 반값도 안 되는 수준이다.

과천 주암 지구는 84㎡를 제외한 모든 물량이 신혼희망타운으로 전용 46~55㎡ 평형이 공급된다. 예상 분양가는 4억9313만원~5억9947만원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3차 사전청약 물량의 62%에 달하는 과천 주암, 하남 교산의 경우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이며 이들 지구에 청약수요 쏠림이 발생할 수 있다"며 "과천주암 C1블럭 전용 84㎡는 신혼희망타운이 아니고 면적 유형도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면적 유닛이라 상당히 뜨거운 청약열기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남 교산의 경우 1056가구 모두 공공분양 물량이다. 하전용 51~59㎡ 평형이 공급되며 예상 분양가는 4억2094만원~4억86950만원이다.

서울과 인접한 것은 물론 지하철 5호선 하남검단산역을 이용하면 강남까지 30분이면 닿는다. 이미 조성된 미사강변도시 생활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천호~하남BRT연결, 간선도로 신설과 확장 등의 교통여건 개선도 예정됐다.

시흥 하중은 2억9361만원(전용 55㎡)~3억1286만원(전용 56㎡), 양주 회천은 2억9185만원(전용 59㎡) 등의 분양가가 책정됐다.

3.3㎡(평)당 기준 분양가는 하남 교산·시흥 하중·양주 회천이 1162만~1855만원, 과천 주암은 2485만~2506만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시흥 하중은 인근에 시흥시청역·신현역, 제3경인고속화도로 연성IC 등이 위치하며 수도권 서부지역에 거주 중인 신혼부부의 관심이 예상된다. 양주 회천은 서울 북쪽으로부터 13㎞지점에 위치하며 지구 내 수변공원, 근린공원 등 우수한 환경여건이 장점이다.
 
청약 참여자들은 자신의 거주지와 청약 지역을 잘 따져서 신청해야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 하남 교산과 양주 회천 지구는 대규모 택지지구라 당해 시 거주자 30%(본청약까지 하남시는 지역거주요건 2년, 양주시는 1년), 경기도 거주자 20%, 기타 수도권지역 거주자 50%로 배정된다.

과천 주암과 시흥 하중 지구는 대규모 택지가 아니기 때문에 공급 물량 전부가 과천시와 시흥시 거주자에게 공급된다. 두개 지구는 서울 거주자에겐 기회가 돌아가지 않는다.

최근 1·2차 사전청약에서는 공공분양에 비해 신혼희망타운 경쟁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차의 경우 공공분양은 15대 1을 기록했지만 신희타 경쟁률은 2.9대 1에 그쳤다. 이번 3차 사전청약의 경우에도 유사한 상황이 예상된다.

신혼희망타운은 면적 유형이 전용 46~56㎡에 집중된 편이라 선호도가 낮은 편이고, 의무적으로 수익공유형 모기지에 가입하게 돼 있어 주택매도 시 시세차익의 10~50%를 정부에 환수해야 한다.

함 랩장은 "특공보다는 일반공급의 청약경쟁률이 높고, 신혼희망타운보다는 공공분양의 청약경쟁이 치열한 만큼 가구원수가 적고 청약통장 불입액이 낮다면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 치열한 상품에 청약하는 것이 당첨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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