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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해상초계기 파견한 뉴질랜드에 "6·25 때도 파병하더니"

등록 2021-11-20 06:37:12   최종수정 2021-11-20 06: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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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日에 대북 감시용 초계기 파견

北 "6·25 때도 파병…엄정한 눈길로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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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시스】 해군6항공전단 장병들이 17일부터 동해상에서 실시되는 해상초계기 연합 대잠훈련에 참가한 뉴질랜드 장병들을 환영하며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해군6항공전단 제공)/ 강진구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 이행을 감시하기 위해 일본에 해상초계기를 파견한 뉴질랜드를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은 20일 조선-아시아협회 명의 글에서 "예민한 조선반도 주변 수역에 뉴질랜드 순찰기가 자주 출현하는 것은 지역의 평화와 안전보장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조선반도 주변의 군사정치적 환경에 나쁜 영향만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외무성은 "뉴질랜드의 외교수장이 운운한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에 대해 말한다면 그것은 철두철미 우리가 자체로 키워온 자위적 국방력에 의해 지켜지고 있으며 그 힘이 어떤 것인가는 지난 10월에 있은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을 통해 온 세상이 다 봤다"고 말했다.

또 "우리 인민은 뉴질랜드가 지난 조국 해방 전쟁 시기 미국에 추종해 자기의 군대를 조선 전선에 파병한 사실을 잊지 않고 있다"며 "우리 민족의 자주권과 생존권, 발전권을 말살하기 위해 미국이 조작해낸 적대시 정책의 산물인 유엔 안보이사회 제재 결의 이행에 동참하고 있는 데 대해 엄정한 눈길로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무성은 "뉴질랜드 당국은 마땅히 현실을 바로 보고 민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며 상전에게 맹종 맹동해 스스로 화를 청하는 어리석은 짓을 그만둬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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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링턴=AP/뉴시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8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웰링턴 의회에서 차기 내각에 관해 기자회견하고 있다. 델타 변이 발생 이후 거의 3개월 동안 내려졌던 오클랜드에 대한 봉쇄는 9일 자정을 기해 코로나19 규제가 완화되면서 공공시설과 소매점들이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면서 조업을 재개한다. 2021.11.08.
뉴질랜드 정부는 지난 3일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이행을 돕기 위해 공군 P-3 해상초계기를 일본에 배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뉴질랜드 공군의 P-3 초계기는 이달 중 일본의 가데나 공군기지에 배치돼 해상 항공 순찰 임무를 수행한다.

앞서 북한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감시를 위해 군함을 파견한 독일과 호주도 비난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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