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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韓 요소수 대란 언급…중국 수출통제는 쏙 뺐다

등록 2021-11-20 07:14:58   최종수정 2021-11-20 07: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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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의 메아리 "당국 무능 질타 목소리"

中 책임론 부각시킬 내용은 언급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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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요소수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15일 오후 경기 용인시 영동고속도로 용인휴게소(강릉방향)에 있는 셀프주유소에 요소수 품절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1.11.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 매체가 한국에서 벌어진 요소수 대란을 언급하며 한국 당국이 무능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중국이 요소 수출을 통제한 부분은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 선전 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20일 "(한국) 언론들은 당국이 취한 요소수 긴급 수급 조정 조치가 나온 지 며칠이 지났지만 요소수 유통 업체와 일선 주유소, 소비자들이 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언론은) 요소수 사태를 시작으로 앞으로 석유대란을 비롯해 일본 수출 규제 사태처럼 제2, 제3의 요소수 대란이 올 수 있다, 특정 품목의 수입 의존도가 미국, 일본을 비롯한 특정한 나라들에 치중돼있어 이와 같은 심각한 경제적 혼란은 어느 때든지 조성될 수밖에 없다고 개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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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상하이밍 주한중국대사 11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를 예방하고 있다. 2021.11.11. [email protected]
이 매체는 또 "언론들은 지금 요소수 대란이 진정되지 않으면서 각계에서 '첨단 기술이 요구되는 물자도 아닌 요소수 하나가 한국경제를 송두리째 흔들고 있다', '요소수 대란은 수입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의 실상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등 당국의 무능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중국의 요소 수출 통제에 의해 이번 요소수 대란이 발생했다는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 북중 친선 관계를 고려해 중국 책임론을 부각시킬 수 있는 언급을 피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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