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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3대 혁명 확대 분위기 고조…김정은 서한 집중학습

등록 2021-11-21 11: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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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학습 진행…"3대 혁명 지위, 의의 재인식"

김정은, 시·군·연합기업소 대중운동 확대 주문

노동신문 "자립경제, 3대 혁명으로 위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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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21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0일 김정은 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의 3대 혁명선구자대회 서한에 대한 집중학습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2021.11.21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북한이 지난 18일 개막한 3대 혁명선구자대회를 조명하면서 3대 혁명의 대중 운동 확대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관련 사상 단속과 함께 정책 사업 관련 성과 촉구 움직임도 나타나는 모습이다.

21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동지가 3대 혁명선구자대회 참가자들에게 보내주신 서한의 기본사상과 정신으로 튼튼히 무장하기 위한 집중학습이 20일에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또 학습은 서한 내 사상과 방침 체화에 중심을 뒀다면서 "대회 참가자들은 자기 부문, 단위, 지역을 3대 혁명 불도가니로 끓어 번지게 하는 임무 중요성과 책임감을 다시 자각했다"고 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학습에서는 김 위원장 서한에 대한 해설과 함께 내용을 숙지하고 "3대 혁명 노선의 전략적 지위와 변혁적 의의를 재인식, 재확인하고 투쟁에 앞서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8일 5차 3대 혁명선구자대회에 보낸 서한에서 시·군·연합기업소 단위 3대 혁명 등 대중운동 확대, 각 도에 3대 혁명전시관을 꾸릴 것 등을 주문했다.

구체적으로 "전당, 전국, 전민이 참가하는 3대 혁명 총진군", "전 사회적 운동·전 인민적 운동으로 전개" 등 언급이 있었다. 또 성과에 따른 신상필벌 등을 요구하고 선전선동부 임무와 간부 역할 중요성을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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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21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한 3대 혁명전시관 모습.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2021.11.21

이날 북한 매체에는 3대 혁명선구자대회 반향과 관련 분위기 조성 내용도 다수 반영됐다. 노동신문은 별도 논설을 통해 "사회주의 전면적 발전기는 3대 혁명 노선을 구현하기 위한 우리 당과 인민의 장구한 투쟁 결과"라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또 "3대 혁명 노선을 순결하게 계승하고 완벽하게 구현해 나가는데 우리 혁명의 승리적 전진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김 위원장 서한 내용을 거론했다.

이어 "사상, 기술, 문화의 3대 혁명은 우리의 정치 사상적 위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게 하는 근본 원천"이라며 "우리 혁명의 가장 위력한 무기는 일심단결"이라고 했다.

아울러 "당 중앙의 혁명 사상은 일심단결의 사상적 기초"라며 "우리 국가의 정치적 자주성을 철저히 견지할 수 있게 하는 물질적 기초인 자립경제는 3대 혁명을 통해 그 위력이 더 강화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인재 육성 필요성을 강조하고 "3대 혁명을 동력으로 국가사회생활의 모든 분야, 나라의 모든 지역의 동시적이며 균형적인 발전을 강력히 추동하자는 게 5차 3대 혁명선구자대회 기본정신"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한 매체에는 올해 사업성과를 요구하는 내용도 다수 담겼다. 부문과 단위 인재육성사업을 엄격하게 돌아보자는 등 내용이다. 북한은 올해를 경제발전 5개년 계획 첫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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