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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중국·러시아에도 해킹 시도…우방국도 안 가린다

등록 2021-11-23 18: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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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매체 "北해커, 중국 보안 연구원들 기술 훔치려 해"

러시아 매체 "北, 러시아 과학자·전문가에 피싱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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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지난 7월 24~27일 평양 4.25 문화회관에서 제1차 군 지휘관·정치간부 강습회를 지도했다고 30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1.07.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북한이 우방국인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서도 해킹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데일리비스트는 22일(현지시간) 미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연구자료를 인용해 북한 정권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커 세력이 중국의 보안 연구원들의 기술을 훔치려 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해커들은 보안과 관련한 중국어 문건으로 중국 보안 연구원들의 클릭을 유도했다.

북한은 이메일이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멀웨어(악성 소프트웨어)를 뿌리는 방식으로 곳곳에서 해킹 활동을 벌여 왔다. 한국은 물론 미국, 일본도 북한의 주요 해킹 표적이다.

데일리비스트는 북한 해커들이 정권의 자금 마련을 위해 수입을 올리라는 극심한 압박에 처해 있다며, 더 나은 해킹도구를 확보하기 위해 이젠 중국 보안 연구원들까지 염탐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연구에서 북한이 일으킨 피해 여부는 불분명하다.

그러나 이웃인 중국의 보안 연구원들까지 해킹하려는 시도는 북한 해커들의 뻔뻔함과 이들을 쉽게 제지할 수 없을 거란 점을 보여준다고 데일리비스트는 지적했다.

북한 해커들은 러시아도 공격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매체 코메르산트는 23일 미 보안업체 프루프포인트를 인용해 북한 해커그룹 '김수키'가 대북 문제를 다루는 러시아 과학자, 외교정책 전문가, 비정부기관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해커들은 유명한 러시아 전문가를 사칭해 북한 관련 전문가들에게 피싱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킹 목적은 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것이라고 프루프포인트는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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