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문상부 추천은 국민의힘 민낯…전형적 내로남불"
"선관위 명예 실추 말고 자진 사의 표명해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인 김성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후보자 추천은 국민의힘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는 행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문상부씨는 중앙선관위 상임위원을 퇴임하고 국민의힘 경선관리위원으로 정당생활을 한 인물"이라며 "특정 정당의 선거관리를 한 것을 넘어 정치를 위해 국민의힘에 입당까지 한 인물이기도 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자유한국당이 조해주 선관위 상임위원 임명 당시 인사청문회를 보이콧하고, 이후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이 '조해주 방지법'을 발의한 것을 상기시키며 "그런데 이 법에 딱 들어맞는 문 후보자를 추천한 건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이 선관위의 정치중립을 위해 정당 당적 보유, 선대위 참여, 선거운동 경력이 있는 경우 중앙선관위 상임위원이 될 수 없도록 결격사유를 규정한 법안을 발의해놓고, 자당 경선 관리를 맡은 인물을 선관위 위원 후보자로 추천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중앙선관위원은 본회의 표결이 필요하다. 야당이 추천했다고 끝이 아니다"며 "국민의힘은 헌법적 독립기관인 중앙선관위의 공정성을 해치려는 시도를 이제라도 포기하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문 후보자를 향해서도 "30년 간 몸담았던 선관위의 명예를 더 이상 실추시키지 말고 자진해서 사의를 표명하길 바란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