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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돈줄 막힌 아프간에 5억 달러 지원 검토

등록 2021-11-30 13: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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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 인력 지원에 사용…아프간 백신 접종률 7%에도 못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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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트=AP/뉴시스] 28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헤라트 외곽에서 한 여자 아이가 집 밖을 내다보고 있다.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은 내년 3월까지 2280만 명의 아프간 사람이 심각한 식량난에 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21.11.29.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세계은행(WB)이 인도주의 단체를 통해 아프가니스탄에 최대 5억 달러(약 5938억 원)를 지원하는 방안을 놓고 최종 논의에 들어갔다.

29일(현지시간)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에 따르면 WB 이사회는 30일 '아프간재건신탁기금(ARTF)'을 통해 아프간을 지원할지를 논의한다.

탈레반 점령 이후 해외 원조 중단, 해외 자산 동결 여파로 아프간 사람들은 경제난과 식량난 그리고 증가하는 빈곤에 직면했다.

유엔개발계획(UNDP)은 아프간의 은행 시스템이 붕괴할 위기에 놓였다며 아프간 금융 제도를 잘 아는 WB와 국제통화기금(IMF)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WB은 지원금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7%에도 못 미치는 아프간의 보건 인력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라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다만 지원금은 교사나 정부 공무원 봉급을 지원하는 데 사용되지 않는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경제난으로 아프간 공공 교육, 보건이 위기에 처했다며 이들 업종 종사자들을 지원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수개월 동안 봉급을 받지 못한 수십 만명의 근로자들이 일을 그만두고 대규모 아프간 탈출 행렬에 동참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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