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발기부전치료제 유통시킨 일당 검거…시가 1000억원 상당
중국서 밀수한 발기부전치료제 재포장 유통지방에 제조기계 설치…성기능 개선제 제조이들이 제조한 성기능 개선제는 약 584만정
30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중국에서 밀수된 가짜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등 발기부전치료제를 국내에서 재포장하거나 성기능 개선제를 제조해 전국으로 유통시킨 혐의로 조직원 8명을 검거하고 이 중 2명을 구속했다. 이 과정에서 주범 A(52)씨는 자신의 누나와 매형 등 일가족을 범행에 가담시켜 가족 사업 형태로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조직원들은 지난 2018년 12월부터 캡슐제조기, 자동포장기 등 의약품 제조기계를 지방의 외딴 주택에 설치하고 성기능 개선제 완성품을 제조해 전국으로 유통시킨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제조한 성기능 개선제는 약 584만정으로 진품시가로는 약 1000억원 상당에 이른다고 한다. 일당들은 밀수한 가짜 비아그라·시알리스 560만정과 국내에서 구입한 가짜 비아그라·시알리스 21만정을 정품과 똑같은 용기 및 스티커 등으로 재포장하거나, 밀수입한 성기능개선제 원료인 실데나필과 옥수수 전분 등을 혼합한 '아드레닌' 등을 캡슐형태의 새로운 성기능개선제로 제조해 약 3만정을 전국 도매업자들에게 유통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세관은 이들에게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밀수입해 공급한 밀수업자를 추적하는 한편 불법의약품 국내 반입·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