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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샤넬 똑같은 명품이 아니다?…'명품 계급도' 화제

등록 2021-11-30 15:35:01   최종수정 2021-11-30 15: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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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비, 8~10월 매출액, 검색량 등 분석해 계급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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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코로나19 확산 이후 보복 소비 열풍과 자신을 위해 소비를 아끼지 않는 미코노미(Me+Economy) 트렌드가 더해지면서 명품 구매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에르메스와 샤넬, 디올, 구찌 등 명품 브랜드에도 계급이 있다는 분석이 나와 화제다.

명품 쇼핑 플랫폼 트렌비가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의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다 매출액과 검색량을 기록한 브랜드 중심의 '2021년 명품 계급도'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엑스트라 하이엔드(Extra High-End) 레벨에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가 자리했다. '명품 중의 명품'이라 불리며 200년에 가까운 전통과 장인 정신으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켈리백과 버킨백이 대표 상품으로 매월 검색량 최상위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대표 3대 명품 브랜드로 꼽히는 샤넬, 루이비통, 고야드는 하이엔드(High-End) 레벨로 분류했다. 100년 이상의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3대 브랜드는 폭증하는 수요와 잦은 가격 변동으로 국내 백화점 개점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오픈런 현상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샤넬과 루이비통은 최다 누적 판매 순위에서 각각 4위, 5위를 차지했다.

프레스티지(Prestige)에는 최근 가장 주목도가 높은 디올, 펜디, 보테가베네타, 셀린느가 선정됐다. 시그니처 제품인 '안트라치아토'를 확장시킨 디자인의 '카세트백'을 출시하면서 인기가 급상승중인 보테가베네타는 판매 순위에서 10위를 기록했다. 최신 컬렉션에서 캐주얼하면서 세련된 스타일링을 선보여 화제를 일으킨 셀린느도 주목을 받고 있다.  

프리미엄(Premium) 레벨에는 프라다, 구찌, 생로랑, 버버리, 로에베 등이 이름을 올렸다. 구찌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올 상반기 세계적인 패션 전문 리서치 기관 리스트가 선정한 올해 1분기 전 세계 검색량 1위 브랜드에 선정되기도 했다. 구찌는 트렌비에서도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매출액 및 주문 건수 기준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전통적인 대표 디자인을 가진 브랜드인 올드코어(Old Core)로는 락스터드 장식의 발렌티노, 원형과 곡선 디자인을 내세운 끌로에, 밝고 경쾌한 색감이 상징적인 미우미우 등이 꼽힌다. 젊은 감성을 대변하는 브랜드인 영코어(Young Core) 레벨에는 실험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는 발렌시아가와 미니멀리즘의 대표 아이콘인 르메르, 메종마르지엘라 등이 포함됐다.

에브리데이(Every Day)는 데일리로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 카테고리에서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들로 코치, 토리버치, 마이클코어스, 에트로 등이 해당된다.

박경훈 트렌비 대표는 "최근 글로벌 대표 세일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연말 할인 기간에 접어들며 글로벌 명품 브랜드 선택 및 구매에 참고할 수 있도록 7개 레벨로 세분화한 명품 브랜드 가이드를 선보이게 됐다"며 "트렌비에서 보다 합리적이고 즐거운 연말 쇼핑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트렌비는 연말 박싱데이와 크리스마스 세일에 맞춰 최대 90% 역대급 할인 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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