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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신약·경로 예측 연구에 'AI 활용'

등록 2021-12-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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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약 개발 및 감염병 확산 추세 분석 등에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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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스탠다임과 한국파스퇴르연구소 관계자들이 스탠다임 본사에서 인공지능 기반 감염병 신약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진한 스탠다임 대표, 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 (사진=스탠다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감염병 신약을 개발하거나 바이러스 감염 경로를 예측하는 연구에 AI(인공지능)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AI 신약개발 업체 스탠다임은 지난 29일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AI 기반 감염병 신약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스탠다임의 AI 플랫폼을 활용해서 감염병 신약 후보물질, 그 중에서도 결핵치료제 개발에 우선순위를 두고 협력할 방침이다. 앞서 결핵 분야 연구협력을 진행해 다약제 내성 및 광범위 약제내성 결핵 치료에 효과를 보이는 유효화합물을 발굴한 바 있다.

스탠다임 김진한 대표는 "결핵 약물은 내성 및 약물 상호작용 문제 등 개발 과정이 어렵다"며 "또 희귀난치성질환임에도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개발 비용을 회수하기 어렵다는 문제도 있어 약물 개발 과정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적인 방법보다 신약 발굴 과정의 시간·비용을 줄이는 스탠다임의 AI 기술과 파스퇴르연구소의 전문성을 접목해 결핵 혁신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 수원시는 성균관대, 지리정보서비스 제공업체 올포랜드와 손잡고 감염병 확산 경로 예측 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감염병 예측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바이러스 안전지도, 감염병 정보 현황 및 분석 결과 모니터링, 사용자 위치 중심 맞춤형 안전도 알림 서비스로 구성된 시스템을 구축하고 검증하게 된다.

이 가운데 바이러스 안전지도는 코로나19처럼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감염병에 대한 빅데이터를 AI로 분석해서 확산 경로를 예측하는 것이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감염병에 선제 대응하고 시민들에게 바이러스 안전도를 위치 기반 시스템으로 제공할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질병관리청,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AI·데이터에 기반 한 방역정책 수립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5월부터 감염병 확산 추세 등을 분석하는 인공지능 개발에 착수했다.

이 프로젝트는 비말 전파 경로 등의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서 질병청의 방역 정책 수립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향후 개인 간 거리두기, 집합인원 산정 시 인공지능·데이터에 기반해 보다 효과적인 방역정책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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