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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채권 매입 예정보다 빨리 종료 고려"

등록 2021-12-01 02:12:08   최종수정 2021-12-01 02: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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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인플레이션 대응 위해…빠르면 내년 상반기 금리 인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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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30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도착하고 있다. 미 연준은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초저금리 정책을 보다 신속하게 철회하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파월 의장은 이날 말했다. 그는 또 높은 인플레이션이 2022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인정했다. 2021.12.1
[워싱턴=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 연준은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초저금리 정책을 보다 신속하게 철회하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30일(현지시간) 말했다. 파월 의장은 높은 인플레이션이 2022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인정했다.

연준은 현재 장기 차입비용을 낮추기 위한 월간 채권 매입을 내년 6월 종료 예정으로 줄이고 있다. 파월 의장은 그러나 연준이 12월 중순 열릴 다음 회의에서 보다 신속한 종료를 논의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채권 매입이 종료되면 연준은 빠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기준 단기 금리 인상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기준 금리 인상은 결국 주택담보대출, 신용카드, 일부 기업대출에 대한 차입 비용을 증가시킬 것이다.

"경제는 매우 강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다"고 파월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말했다. "따라서 채권 매입 감소를 마무리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 아마 몇 달 더 빠를 것"이라고 파월은 밝혔다.

파월은 또 연준이 다음 회담에 맞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미 경제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해 더 많이 알아야 한다고 말했지만 현재로서는 오미크론이 연준의 경제 전망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최근 델타 변이 증가와 오미크론 등장은 고용과 경제활동에 하방 위험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를 야기했다"며 오미크론 변이는 공급망 붕괴를 악화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었다.

오미크론 변이로 제기된 추가 불확실성은 연준의 다음 단계를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 파월은 "바이러스 우려가 커지면 사람들이 직접 일하려는 의지가 줄어들 수 있고, 노동시장 개선이 늦어지고 공급망 붕괴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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