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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소된 행사비용으로 선물 돌린 문산농협…감사 착수

등록 2021-12-01 11: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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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뉴시스] 진주시농민회 ‘문산농협 예산 부당집행’ 철저 조사 촉구.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 문산농협이 코로나19로 취소된 행사 비용으로 감사·이사들에게 수천만원 상당의 선물(기프트카드)을 돌린 혐의로 감사를 받게 됐다.

1일 농협중앙회 진주시지부에 따르면 문산농협이 오는 6~8일 농협중앙회 경남검사국의 감사를 받을 예정이다.

감사는 문산농협이 감사·이사들에게 지급한 선물이 적법한 절차와 정당한 사업계획에 따라 진행되고 결제가 이뤄졌는지 등에 대해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진주시농민회는 문산농협이 코로나19로 취소된 행사의 예산 중 일부를 감사·이사 11명에게 각 200만원씩(총 2200만원) 기프트카드를 지급한데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농민회는 "감사 후 불법이 발견될시 형사 고발하고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농협은행 진주시지부는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라"며 "농협마다 코로나19로 인해 미집행 된 예산들도 적법한 절차를 거쳐 적법하게 사용됐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문산농협 측은 이번 예산 사용에 대해 사업 목적에 부합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문제가 발생하자 감사와 이사들은 받은 기프트카드를 전액 반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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