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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댐 고장으로 송어 떼죽음…"양식 못할까 걱정"

등록 2021-12-02 12:09:25   최종수정 2021-12-02 15: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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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댐 수문 고장 나 유량 감소

자원봉사자 물고기 구조…역부족

송어 알, 치어 등 죽어 피해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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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태나(미국)=AP/뉴시스] 지난 11월30일 매디슨강 송어양식장에서 댐이 고장 나 물고기가 죽어가고 있다. 헤브겐 댐 수문이 고장 나면서 강가의 수위가 갑자기 낮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2021.12.0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재민 인턴 기자 = 미국 송어 양식장에서 근처 댐 수문이 고장 나 강이 말라가고 있다. 이에 송어들이 떼죽음을 당할 위기에 처했다.

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미국 북서부 몬태나주 헤브겐 댐에서 수문이 고장 나 '송어 양식장'으로 유명한 매디슨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유량이 급감했다. 이에 오도 가도 못하는 수천 마리의 물고기를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나섰지만, 피해복구는 더딘 상황이다.

몬태나 어류·야생동물공원(Fish Wildlife and Parks office·FWP) 측은 강 상류의 유량이 복구될 때까지 양식장 어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또 자원봉사자들이 지난 11월30일부터 1일 현재까지 막힌 수로에서 물고기를 건져내 강의 주요 줄기로 돌려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모건 야콥센 FWP 대변인은 "100명 이상의 자원봉사자가 물고기를 유량이 많은 강으로 옮기고 있다"며 "송어 산란지역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쳤는지 조사하면 어업에 얼마나 피해를 줬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켈리 갈루프 낚시용품점 사장은 "아직 많은 물고기가 위험에 처해 있을뿐더러 공기에 노출된 송어알이 죽을 우려도 있다"며 "성어들은 깊은 웅덩이로 이동했겠지만, 치어들이 많은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며 걱정을 표했다.

제러미 클롯펠터 노스웨스턴 수력발전소 책임자는 수문을 고치기 위한 부품이 현장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그는 "고장 난 곳이 어디인지는 밝혀졌지만, 왜 그리고 어떻게 고장 났는지는 알 수 없다"며 "부품을 교체하는 데 몇 시간이나 걸릴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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