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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해법 찾자" 경남 사회혁신 국제포럼·박람회 개막

등록 2021-12-02 17:47:34   최종수정 2021-12-02 19: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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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컨벤션센터·도청에서 4일까지 3일간 진행

국제포럼은 기후위기 국내외 전문가 세션 구성

3D 온라인 박람회, 적정기술 전시·체험 등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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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2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경남도와 경남연구원 등 주최 '제3회 경남 사회혁신 국제포럼·박람회' 개막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1.12.02.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와 경남연구원 등 주최 '제3회 경남 사회혁신 국제포럼·박람회'가 2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됐다.

이번 행사는 '기후위기에 대한 사회혁신적, 공동체적 해법'을 주제로, 오는 4일까지 3일간 창원컨벤션센터와 경남도청에서 진행된다.

국제포럼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사람과 공동체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주요 과제를 사례와 활동을 중심으로 되짚어보는 행사로 마련됐다.

첫날 개회식에는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김영진 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 박연희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소장, 이찬원 경상남도기후·환경네트워크 상임대표, 김경훈 창원대학교 교학부총장, 강재관 경남대학교 산학부총장, 김범근 인제대학교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단장, 허신도 경상남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장이 참석했다.

하 권한대행은 개회사에서 "기후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해법은 사회적 합의와 공감대를 바탕으로 사람들의 노력과 실천이 모이는 것"이라며, "경남도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의 힘들이 더욱 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제포럼 프로그램으로는 2일 ▲특별세션1-기후위기에 맞서는 경남 청소년 영상 ▲기조세션- 기후위기에 대한 사회혁신적·공동체적 해법 ▲세션1-도시와 삶의 전환을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발표했다.

기조세션 '기후위기에 대한 사회혁신적, 공동체적 해법' 시간에 요르고스 칼리스(Giorgos Kallis) 스페인 바르셀로나대학 교수는 "경제성장에 관한 기존의 관점을 벗어나야만 기후위기에 대한 진정한 대처가 가능하다"고 강조하고, 보편적 돌봄소득 지급, 주4일제 실시, 공유재 보호를 위한 사회적경제 활성화 등 지역공동체 중심의 대안적 정책과 사례를 제시했다.

카이사-리타 코스키넨(Kaisa-Reeta Koskinen)  핀란드 헬싱키시 기후중립단장은 헬싱키시 2030 탄소중립계획을 소개하면서 2019년에 세웠던 2035년 탄소중립도시 목표를 5년 앞당겨 2030년으로 더욱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시민참여와 소통, 이해당사자들과의 협력 등 사회혁신적인 방식을 접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부소장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탈석탄, 탈내연기관, 식생활 전환 등 기존의 경제사회시스템에서 대전환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충격을 받는 공동체와 지역을 보호하면서 지역기반 에너지와 순환경제체제를 시급히 구축해야 한다"면서 "지역공동체가 연대를 통해 기후위기 적응과 감축분야 사회적경제 활성화로 회복력을 높이고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션1-도시와 삶의 전환과 관련해서는 케르코 반하넨(Kerkko Vanhanen) 포럼비리엄 헬싱키 총괄, 정석 서울시립대 교수가 핀란드 헬싱키의 스마트도시 ‘칼라사타마’ 사례를 언급하며, 앞으로 지향해야 할 도시의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이후 기후위기 시대에 도시와 시민의 삶이 어떻게 전환되어야 할지에 대해 논의했다.

3일에는 ▲특별세션2- 국제청년혁신가 경남지역문제 현장사례연구 발표 ▲세션2- 로컬에너지-공동체가 만드는 전기 ▲세션3- 정의로운 전환과 노동조합의 대응을 주제로, 각각 국내외 전문가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세션2- 로컬에너지-공동체가 만드는 전기와 관련해서는 슈테판 그생어(Stefan Gsänger) 세계풍력에너지협회 사무총장과 이정필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위원, 강성일 신용보증기금 선임차장이 ‘지역공동체 에너지’의 전세계 사례, 국내 상황과 과제에 관해 발표하고, 경남의 마을공동체와 도민들이 에너지의 수동적 소비자에서 생산과 소비를 책임지는 주체로 전환되기 위한 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세션3-정의로운 전환과 노동조합의 대응과 관련해서는 프레레릭 모흐(Frederick Moch) 독일노총 정책단장과 남종석 경남연구원 연구위원, 오기형 금속노조 부장이 패널로 나와, 독일의 사례와 경남의 상황, 노동조합의 역할에 대해 발표하고,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경남의 산업전환 필요성과 그에 따른 일자리 위기에 대한 노동의 대응 과제를 논의한다.

특별세션1-기후위기에 맞서는 경남 청소년 관련해서는 도내 청소년 환경동아리인 ▲사회참여동아리 '아리아리' ▲문화봉사동아리 '나눔' ▲P.T.P(People To People) ▲잇츄 ▲제14기 브릿지 투더월드 기자학교가 참여해, 청소년들이 직접 제작한 기후위기 대응 활동 영상을 소개한다.

특별세션2-국제청년혁신가 경남지역문제 현장사례연구 발표 시간에는 창원대학교 학생과 스페인 몬드라곤 대학 학생으로 구성된 10개 팀이 지난 11월 경남 지역문제 사례연구를 진행한 결과를 영상으로 발표한다.

그리고, 사회혁신 박람회는 경남도청 신관 대강당 앞마당에서 3일까지 진행된다.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경남의 기관·단체, 주민들의 활동 사례 영상과 적정기술 전시·체험 등 현장관람이 가능하다.

또, 경남 사회혁신 국제포럼·박람회 누리집에서 3D 온라인 기후위기 대응 박람회를 관람할 수 있다.

행사장에는 박람회 상징물로 수자원이 부족한 국가의 물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적정기술의 대표 사례인 '와카 워터 탑(Warka Water Tower)'이 설치되어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4일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는 '경남기후도민회의'가 개최된다.

아울러, 이날 오후 도청 신관 대강당에서는 서울환경영화제 그린아카이브에서 제공하는 영화 '2040',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레시피'를 상영한다.

메타버스를 활용해 오는 15일까지 네이버 제페토 '경남도청 메타파크'에서 기후위기 ○×퀴즈 풀기,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실천방법 말풍선 달기 등 이벤트가 진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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