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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총리, 부스터샷 접종…"성탄모임 취소할 필요 없어"

등록 2021-12-03 01:37:45   최종수정 2021-12-03 05: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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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총리,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접종

"차례 오면 부스터샷 맞으라" 재차 당부

2일 신규 확진자 5만3945명…4개월여 만에 최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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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2일(현지시간) 런던 세인트 토머스 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접종했다. 2021.12.2.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57)가 2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맞았다. 영국은 코로나19 재확산과 신종 오미크론 변이 등장에 대응해 부스터샷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존슨 총리는 이날 런던 세인트 토머스 병원에서 부스터샷을 공개 접종했다. 영국은 부스터샷에 화이자,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을 사용한다.

존슨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오미크론 변이 대응을 위해 강화한 방역 지침을 따르며 부스터샷을 맞되 크리스마스 모임을 취소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방금 부스터샷을 맞았다. 당신 차례가 오면 부디 생명을 살리는 이 예방 주사를 맞으라"면서 "바이러스에 두 번째 기회를 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존슨 총리는 지난 3월과 6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 2회 접종을 마쳤다. 그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반인 작년 3월 코로나19에 걸려 중환자실 신세를 졌다.

올해 7월 중순 코로나19 제한 조치를 모두 풀었던 영국은 오미크론 변이 출현에 상점·대중교통 이용시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했다.

부스터샷 대상은 18세 이상 성인 전체로 확대했다.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하고 3개월이 지나면 부스터샷을 접종하도록 했다.

2일은 영국이 세계 최초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한지 1년째 되는 날이다.

영국 보건복지부는 성명을 통해 "백신은 바이러스에 맞서기 위해 필요한 보호를 확보할 최선의 방법"이라며 11일까지 부스터샷을 맞은 사람은 2주 뒤인 크리스마스(25일) 때 매우 높은 보호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일 영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만3945명으로 7월 17일 이후 4개월여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신규 사망자는 141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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