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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결정하겠다"…유럽서 코로나19 방역 항의 시위

등록 2021-12-05 12:03:17   최종수정 2021-12-05 15: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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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서는 4만명 모여 항의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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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트레흐트(네덜란드)=AP/뉴시스]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에서 수천명의 시위대가 모여 코로나199 방역 조치에 대해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2021.12.05.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전염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이 전 세계로 확산하자 각국이 방역 조치를 다시 강화하고 있다. 그러자 유럽에서는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도이치벨레(DW),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는 약 4만 명이 모여 정부의 방역 조치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는 대체로 평화로웠으나 일부 시위대는 폭죽을 던졌다. 경찰은 시위대 해산을 위해 후추 스프레이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늘어나자 지난달 22일부터 필수 목적 이외에 통행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다. 20일 간 적용된다. 백신 접종도 내년 2월 1일부터 의무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시위대는 "내가 결정하겠다" "오스트리아를 다시 위대하게"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었다.

같은 날 네덜란드 중부 위트레흐트에서도 수 천명이 지난 주말부터 시행된 코로나19 제한 조치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 시위에 나섰다.

네덜란드는 지난달 28일부터 식당, 술집 등을 오후 5시부터 닫는 조치를 실시했다. 또한 공공장소 등에 사실상 백신 패스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위대는 "지금, 의학적 자유를!"이라는 내용의 현수막과 네덜란드 국기를 들고 행진했다. 당국의 백신 접종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독일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등에서는 방역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일어났다.

프랑크푸르트에서는 시위대가 경찰을 공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아 경찰이 경찰봉과 후추 스프레이를 사용했다.

최근 유럽에서는 오미크론 감염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4일 룩셈부르크에서도 첫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영국이 58명으로 유럽에서는 가장 오미크론 확진자가 많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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