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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주핵관 여전히 암약…김종인과 충돌 벌어질 것"

등록 2021-12-07 10:46:55   최종수정 2021-12-07 11: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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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합류 늦춰보자는 당내 작전 있었다"

"尹 반문재인만…토론 나오면 선택 못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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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KSPO돔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2021.12.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합류를 늦춰보자는 민주당 내 기류가 있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민주당의 작전은 어차피 국민의힘 선대위와 결합하실 것 같은데 최대한 늦춰보자라는 그런 분위기가, 작전이 있었다"며 "그게 먹히나 했는데 김 위원장이 전광석화 같은 결정을 하셨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의 내부 갈등이 끝난 건 아니다"고 관측했다. 그는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후보 핵심 관계자)을 저는 '주핵관'이라고 부른다. 주접을 떨었던 윤의 핵심 당사자, 이 분들이 물러나거나 인사 조치가 된 게 아니고 여전히 암약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보수적인 정당과 김종인이라는 진보 혹은 중도 성향의 분이 근본적으로 충돌한다"며 "김 위원장 표현대로 주접이 벌어졌을 때 당내에 주접 쪽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와서 뭐하겠어' 이런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고, 앞으로도 여러차례 그런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위원장이 향후 충돌상황을 윤석열 후보가 관리할 것으로 본 데 대해선 "희망사항인 것 같다"고 잘라 말했다.

윤 후보에 대해선 "어제 선대위 출범식을 봤는데 반문재인만 있고 공약은 없다"며 "문재인 정부 싫은 건 알겠는데 다음 5년을 끌고 나갈 당신의 비전은 말한 적 없다. 국민들이 답답해하는데 링에 올라오려고 하지 않는다"며 자당 이재명 후보와 정책 토론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그는 "아무리 김종인이라는 훌륭한 트레이너가 있어 봐야 링 밖에서 소리 지르는 것밖에 못한다"며 "자기 머리로 생각하는 정치인과 남의 머리를 빌리는 것도 모자라서 써줘야 되는 후보라는 게 확인되면 윤석열 후보를 선택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또 "엉뚱한 소리하고 계속 한 소리 또 하는 건 이른바 축구로 치면 빗장수비, 권투로 치면 클린치 작전인데 그것도 실력이 있어야 하는 것"이라며 "실력도 없고 자기 계획도 없으면서 토론에 나오면 사실상 일대일 상황인데 말 피하고 돌리는 걸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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