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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결정은 각국 몫"

등록 2021-12-09 07:27:25   최종수정 2021-12-09 07:3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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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호주·영국 외교적 보이콧 동참…美 "우리 입장 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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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카린 장-피에르 미 백악관 수석부대변인이 지난 5월26일 정례 브리핑을 하는 모습. 2021.12.08.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서방 국가 일부가 미국의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행보를 뒤따르는 상황에서 백악관이 재차 결정은 각국의 몫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수석부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기내 브리핑에서 타국이 외교적 보이콧 결정을 따르도록 하는 게 목표인가 묻는 말에 "각국이 올림픽을 보이콧하는 결정은 각자의 몫"이라고 답했다.

장-피에르 수석부대변인은 "그들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2022년 동계 올림픽에 관한 우리의 입장을 매우 명백히 했다"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이번 올림픽에 외교·공무 사절을 보내지 않는다.

장-피에르 수석부대변인은 그러면서도 재차 "그들이 보이콧을 할지 말지, 어떻게 나아갈지는 그들이 결정할 몫"이라고 거듭 말했다.

앞서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는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과 패럴림픽 게임에 어떤 외교·공무 대표단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 사실상 외교적 보이콧을 공식화했다.

신장 등에서 벌어지는 중국의 인권 유린이 이번 외교적 보이콧 결정의 이유로 꼽혔다. "팡파르(fanfare)에 기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백악관의 입장이다. 캐나다, 영국, 호주가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하기로 했다.

외교적 보이콧 전망이 나올 때부터 반발해 온 중국은 백악관 결정에 외교부 및 관영 언론 등을 통해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내는 중이다. 특히 고령인 바이든 대통령을 겨냥, "오래오래 살기를 바란다"라고 비꼬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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