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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환경청, 철원 평야 찾는 두루미 서식지 보전

등록 2021-12-09 07: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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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이·볍씨 등 공급…안정적 겨울나기

2012년 대비 2021년 6456마리 도래…약 4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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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두루미. (사진=원주지방환경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뉴시스]이덕화 기자 = 원주지방환경청이 강원 철원 평야 내 두루미 주요 서식지에 볏짚존치, 무논조성 등을 조성해 서식지를 보전한다.

  9일 원주환경청에 따르면 두루미 월동 시기인 내년 2월까지 주요 활동지를 중심으로 가을 수확이 끝난 논 약 400만㎡에 볏짚을 존치시키고 철원읍 내포리 등 약 30만㎡ 규모의 논에 물을 가두어 안정적인 휴식공간과 잠자리를 제공한다.

지역주민과 함께 무논 조성지 등에 영양가 풍부한 우렁이(약 1톤), 볍씨(약 2.5톤) 등을 공급해 두루미의 안정적인 겨울나기를 지원한다.

철원 민통선 내 경작지, DMZ 내부 습지, 한탄강 일대는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두루미, 재두루미 등 겨울 철새의 주요 서식지다

원주환경청은 2015년부터 두루미 서식지 보호를 위해 민·관 협업을 통해 서식지 보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의 결실로 철원 평야를 월동지로 이용하는 두루미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2년(1718마리) 대비 2021년에는 두루미류 개체수가 약 4배 증가한 6456마리가 도래했다.

이창흠 원주지방환경청장은 "철원 평야는 지구상에 남아있는 두루미 15종 중에 7종이 관찰되는 중요한 지역"이라며 "지역주민, 관계기관과 함께 두루미 서식지가 잘 보호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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