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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시대④]"1700兆 시장 선점하라"…글로벌 기업들도 눈독

페이스북·애플·마이크로소프트 등 지속 투자

등록 2021.07.19 14:11:01수정 2021.07.26 09: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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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로블록스 로고와 게임 캐릭터 (사진=로블록스 페이스북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가 주목받으면서 해당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2030년 메타버스 시장이 1700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관련 기술 개발에 나서는 등 경쟁력 확보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메타버스는(Metaverse)는 초월,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현실을 초월한 가상의 세계를 의미한다.

메타버스 대표기업으로는 미국의 로블록스를 꼽을 수 있다. 로블록스는 이용자가 직접 게임을 개발, 공유하고 다른 이용자와 플레이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데이비드 바수츠키와 에릭 카셀이 2004년 설립하고 2006년에 출시했다. 올해 3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시가총액은 50조원을 넘는다.

로블록스 월간 방문자 수는 현재 1억9000만명을 상회한다. 게임 개발자 수는 약 800만명이다. 게임 수는 약 5000만개에 달한다. 미국의 16세 미만 청소년의 55%가 가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레고 모양의 아바타를 이용해 가상세계 내에서 스스로 게임을 만들거나 다른 사람이 만든 게임을 즐긴다.

로블록스는 그간 게임에 국한됐던 사업을 문화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추세다. 실제 로블록스는 지난 9일 소니 뮤직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가상공간 음악 사업에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기로 했다고 미국 현지 언론을 통해 발표했다.

이는 비단 로블록스 뿐만이 아니라 다른 메타버스 게임 회사인 포트나이트, 마인크래프트 등도 해당된다. 메타버스 영역 자체가 확대되고 있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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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SK텔레콤은 순천향대학교와 협력을 통해 2021년도 신입생 입학식을 국내 최초로 메타버스 공간에서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메타버스는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Universe(유니버스)’와 ‘가공·추상’을 의미하는 'Meta(메타)’의 합성어로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사라진 3차원 가상 세계를 뜻한다. 이용자는 본인을 대신하는 아바타 등을 활용해 가상 세계에 직접 참여한다. 사진은 메타버스로 구현된 순천향대 대운동장에서 열리는 2021년 신입생 입학식 전경. (사진=SK텔레콤 제공) 2021.03.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다가오는 메타버스 시대, 차세대 콘텐츠산업의 방향과 시사점'에 따르면 메타버스가 빠른 속도로 대중화될 수 있었던 것은 게임의 역할이 크다.

게임제작 기술이 크게 발전하면서 로블록스, 마인크래프트와 같이 플랫폼 내 가상공간을 제공하고, 이용자들에게 자유도를 부여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포트나이트는 온라인 게임에서 메타버스 영역으로 확장한 대표적인 예다. 에픽게임즈가 제공하는 포트나이트는 배틀로얄 장르의 게임이지만 다른 이용자들과 함께 콘서트나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파티로열 모드를 제공한다.

2020년 4월 미국의 유명 래퍼 트래비스 스캇은 파티로열 모드에서 온라인 콘서트를 개최했다. 공연 당시 1230만명이 동시 접속했다. 공연 관련 수익은 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콘서트 이후 트래비스 스캇의 음원 이용률은 25% 상승했다. 트래비스 스캇의 아바타가 착용했던 나이키 신발도 인기를 끌었다. 뿐만 아니라 같은 해 9월 방탄소년단도 신곡 ‘다이너마이트’의 안무 버전 뮤직비디오를 파티로얄 모드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메타버스 확대에 관련 기기 시장도 꿈틀대고 있다. 특히 AR·VR·MR을 아우르는 XR(eXtended Reality)산업이 주목받는 모양새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따르면 전 세계 XR시장 규모는 2030년 1조5000억달러(약 1700조원)로 예상된다. 이 중에서도 AR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메타버스에 지속 투자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오큘러스 퀘스트2(Oculus Quest2)를 착용하고 이용할 수 있는 가상 사무실 플랫폼인 인피티니 오피스(Infinite Office), 가상소셜 VR플랫폼인 호라이즌(Horizon), AR필터 제작 플랫폼 스파크 AR 등 다양한 플랫폼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애플은 VR 스트리밍 업체인 ‘넥스트 VR(NEXT VR)’을 인수, AR Glass 출시를 준비 중이다. MS는 가상현실 소셜미디어인 ‘알트스페이스 VR(Altspace VR)’ 인수와 홀로렌즈 기기를 출시하며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향후 AR·VR 기기는 글로벌 기업의 투자로 기능 및 성능은 향상되는 반면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연구원 박지혜 연구원은 "향후 많은 기업이 메타버스 시장에 진입할 것이며, 플랫폼 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게임, 공연과 같은 콘텐츠뿐만 아니라 제조, 의료 등 다양한 산업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산업별 생산성을 제고시킬 수 있는 메타버스 활용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