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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전쟁③]글로벌 완성차업계 배터리 내재화…합종연횡 속도

등록 2021.08.02 08:11:00수정 2021.08.09 09: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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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비카우=AP/뉴시스] 2월25일(현지시간) 독일 작센주 츠비카우에 있는 폭스바겐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전기차 ID.3을 만들고 있는 모습. 2020.04.17.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최근 폭스바겐, 포르쉐, 제네럴모터스(GM), 볼보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배터리 내재화를 선언한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을 설립하는 등 완성차 업체가 배터리업체와 손잡는 사례가 늘고 있다.

완성차 업체 입장에서는 합작사를 통해 배터리를 생산함으로써 원가 절감을 실현할 수 있는데다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인도네시아에 연산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합작공장 설립을 위해 약 11억 달러(1조1700억원 규모)를 투자키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인도네시아 합작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2024년부터 현대차와 기아 전기차에 공급할 방침이다. 원자재 공급부터 배터리·완성차 생산까지 일련의 과정에 투입되는 비용과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게 돼 급증하는 전기차 수요에 대응할 체계를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

세계 4위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는 삼성SDI와의 합작사(JV) 설립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삼성SDI 측은 아직 합작사를 세울지, 독자적으로 나설지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삼성SDI는 "합작사 설립을 검토중이나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배터리생산설비 1GWh(기가와트시)를 갖추는데 통상적으로 약 1000억원의 비용이 들어가는데, SK이노베이션처럼 합작사를 설립해 60GWh 규모로 짓는다고 가정하면 삼성SDI는 고객사와 함께 각각 3조원을 부담한다.

GM과 포드는 각각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과 합작법인을 세웠다.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미국에서 70GWh 규모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포드·볼보는 이르면 2025년까지 50~60GWh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스텔란티스·다임러는 2030년까지 200GWh 이상을 생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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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독일 메르세데스-벤츠가 2030년까지 완전 전기차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한다. 독일 자동차제조업체 다임러는 2030년 말까지 메르세데스-벤츠의 모든 차종이 전기를 사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함께 8개의 배터리 공장도 구축할 계획이다. 사진은 23일 오후 서울시내 주차장에 설치되어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충전소의 모습. 2021.07.23. jhope@newsis.com


일본 도요타와 파나소닉의 합작 배터리 회사 '프라임 플래닛 에너지&솔루션'(PPES)은 최근 내년까지 배터리 생산비용을 절반으로 줄여 ‘반값 배터리’를 만들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배터리는 전기차 생산 단가의 40%를 차지하는 핵심 부품이다. 전기차 배터리 가격이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면 전기차가 동급의 내연기관차 가격이 비슷해져 시장이 급성장할 수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현재 전기차 배터리 가격은 1㎾h당 약 140달러(16만원)다.

한편, 배터리 업체들은 원료 수급망 개선, 배터리 제조공정 혁신 등을 통해 원가 절감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미국에서만 5조원 이상을 투자해 현재 123GWh 수준인 생산 물량(글로벌 기준)을 2023년까지 260GWh(글로벌 기준)로 늘릴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모회사인 LG화학은 최근 2025년까지 6조원을 투자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양극재부터 분리막, 음극 바인더, 방열 접착제, 탄소나노튜브(CNT) 등까지 폭넓게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LG화학은 지난해 기준 LG에너지솔루션 양극재 전체 물량의 30%인 조달 비중을 35%까지 늘릴 예정이다. 양극재는 배터리 생산원가의 40%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다. 연산 6만톤 규모 양극재 구미 공장을 올 12월에 착공해 생산 능력을 지난해 4만톤에서 2026년 26만톤으로 7배 가량 확대할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폐배터리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배터리 재활용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삼성SDI는 미국에 배터리 공장 건설을 검토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