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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의 맛볼까]얼어붙은 몸에 봄기운 넣어줄 특급호텔 봄 요리

등록 2016-03-16 06:00:00   최종수정 2016-12-28 16:4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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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그랜드 힐튼 서울 ‘미쯔모모’의 ‘영덕 대게 프로모션’.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봄이 성큼 다가왔지만, 좀처럼 기운이 나지 않는다.

 이런 것을 ‘춘곤증’이라고 한다지만, 오히려 오랜 겨울에 꽁꽁 얼어붙었던 몸이 여태 녹지 않았다고 하는 것이 더 맞을 듯하다.

 내 몸에 봄기운을 한 방에 가득 넣어줄 방법은 없을까.

 있다. 맛깔스러운 데다 건강에도 이로운 봄 음식을 먹는 것이다. 마침 서울 시내 특급호텔들이 앞다퉈 ‘봄 요리 프로모션’을 여니 어디 한 번 살펴보자.

○…홍은동 그랜드 힐튼 서울은 오는 4월30일까지 일식당 ‘미쯔모모’에서 ‘영덕 대게 프로모션’을 펼친다.

 경북 영덕군 강구항에서 공수한 제철 대게로 안희근 셰프가 두 가지 세트 메뉴를 조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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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 서울 ‘오크 레스토랑’의  ‘오분자기를 곁들인 봄나물 비빔밥’.
 ‘세트 A’는 ‘표고버섯과 대게 살 깨소스 무침’ ‘광어, 관자, 숭어 모둠회’ ‘대게찜’ ‘대게 살과 성게 비빔밥’ ‘미역국’ ‘후식 등으로 구성한다. 12만원.

 ‘세트 B’는 ‘표고버섯과 대게 살 깨소스 무침’ ‘게살 신죠 맑은 국’ ‘도다리 우스즈쿠리(생선을 아주 얇게 엇베어 만든 회)’ ‘해삼, 돌 멍게, 숭어 모둠회’ ‘대게찜’ ‘대게 살과 두릅 튀김, 성게 비빔밥’ ‘미역국’ ‘후식’ 등으로 꾸민다. 18만원.

 대게는 매년 11월1일부터 이듬해 5월 말까지 잡을 수 있는데 그중 제철은 매년 1월 말부터 3월 말이다. 이 시기 대게는 얇은 껍질에 살이 꽉 찰 뿐만 아니라 쫄깃하면서 담백한 맛과 향이 일품이다.

 영덕 대게는 고려 태조 23년(940년) 왕건이 예주(지금의 경북 영덕군 영해면)을 순시할 때 수라상에도 올려졌다.

○…삼성동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 서울은 오는 4월10일까지 ‘오크 레스토랑’에서 ‘원 파인 스프링 데이 프로모션’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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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노보텔 앰배서더 독산 ‘가든 테라스’의 ‘맛봄 프로모션’.
 겨우내 부족했던 비타민을 채워주고, 식욕 증진과 춘곤증 해소를 도울 수 있게 봄 향기를 머금은 재료로 다양하고 풍성한 한·양식 봄 요리를 준비한다.

 칼슘·비타민 B군 등 영양소가 가득한 ‘오분자기를 곁들인 봄나물 비빔밥’을 비롯해 비타민 C 함량이 높고 알싸한 맛으로 입맛을 돋워주는 달래를 넣은 ‘매콤한 전복 해물 뚝배기’, 혈액 순환과 피로 해소에 좋은 두릅을 곁들인 ‘봉골레 파스타’, 향긋한 봄 야채를 올린 ‘고르곤졸라 피자’ 등이다.  

 메뉴당 3만~ 4만1000원.

○…금천구 독산4동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은 오는 4월30일까지 뷔페 레스토랑 ‘가든 테라스’에서 ‘맛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방풍 잎 장아찌’ ‘두릅 장아찌’ 등 오래 숙성해야 하는 장아찌 류를 총주방장이 직접 담갔다는 사실이 이 호텔이 정성껏 준비했음을 방증하는 프로모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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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온달’의 ‘우렁 쌈밥 프로모션’.
 봄 내음 가득 머금은 나물을 버섯 약고추장·율무 강된장·인삼 우엉 양념장·봄달래장 같은 ‘수제 장’과 함께 내는 ‘봄나물 비빔밥’을 필두로 ‘도다리 쑥국’ ‘방풍잎과 훈제오리’ ‘더덕 쭈삼 볶음’ ‘우 엉칩 꽃게 강정’ ‘바지락 달래 무침’ ‘약초 삼채 사과 무침’ 등 몸에 좋은 한식 메뉴도 차린다.

 또 통 임연수를 찹쌀가루에 묻혀 중국식으로 튀겨낸 ‘통 임연수 탕수’, 이탈리아 요리인 파스타에 맛은 물론 건강에도 좋은 재첩을 넣은 ‘재첩 알리오 올리오’ 등 퓨전 메뉴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주중 런치 4만5000원·디너 5만5000원, 주말 런치 5만4000원·디너 6만원.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은 오는 5월31일까지 한식당 ‘온달’과 숯불구이 전문점 ‘명월관’에서 각각 ‘봄 요리 프로모션’을 개최한다.

 온달은 ‘우렁 쌈밥 프로모션’이다. ‘웰빙 자연 보양식’으로 불리는 우렁이로 완성한 ‘고소한 씨앗 우렁 쌈장과 매콤한 닭 불고기’를 비롯해 ‘바싹 소 불고기’ ‘신선한 모둠 쌈(채소 12~15종)’ ‘임연수 구이’ ‘돼지고기 김치찜’ ‘된장국과 현미 보리밥’ 등으로 푸짐하게 구성해 ‘계절 반찬’ 5종과 함께 제공한다. 2인 이상 시 주문 가능. 1인 7만5000원.

 명월관은 봄의 싱그러움을 가득 담은 ‘한우 육회 화반과 한우 불고기’를 평일 런치에 낸다. 어린 새싹·삼채·두릅·달래·돌나물 등 신선한 봄나물에 감칠맛 나는 육회,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토하젓 등을 올려 풍미를 더한다. 1인 4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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