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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알리바바픽쳐스, 극장산업에도 손뻗어…'알리우드' 꿈 박차

등록 2016-05-12 11:21:54   최종수정 2016-12-28 17: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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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올댓차이나는 중국 직접투자 시대를 맞아 후강통 100대 기업을 포함해 유력 중국 기업 및 신산업, 중국 관련 콘텐츠를 집중 발굴하는 코너입니다.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류은혁 인턴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사인 알리바바가 설립한 영화·투자 제작사인 알리바바픽처스(阿里巴巴影业集团·阿里影业·Alibaba Pictures Group)가 영화 제작뿐만 아니라 극장사업에도 손을 뻗었다.

 12일 중국 현지 과학기술 매체인 봉황망(凤凰科技)에 따르면 알리바바픽쳐스는 중국 영화관 체인업체인 대지극장(大地影院)에 전환사채(CB) 매입방식으로 10억 위안(약 1800억원)을 투자했다. 알리바바픽쳐스가 이번에 산 전환사채는 합의된 기한이 지난 후 대지극장의 지분으로 전환이 가능한 채권이다.

 또 이 회사는 영화 홍보, 전자상거래 등 영화 관련 사업을 함께 개발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알리바바픽쳐스가 투자한 대지극장은 중국 대표 영화관 체인 업체 중 하나다. 올 4월 말 현재 중국 내 28개 성과 150개 도시에 극장 313개를 보유했다. 상영관은 총 1662개에 이른다. 또 개장을 앞둔 영화관도 310개에 달한다. 대지영화관은 지난해 관람객 수 7158만 명을 기록,  22억 위안(4000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알리바바픽쳐스 장창(张强) 최고경영자(CEO)는 "영화관 사업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큰 시장이고 동시에 영화사업 확장을 위해서는 인터넷융합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지극장과 손잡고 훌륭한 비즈니스 모델을 찾고 있다"며 "향후 영화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알리바바는 2014년 알리바바픽처스를 설립, 영화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부터서는 미국 할리우드 투자에 나서 세계 영화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작년 처음으로 투자를 결정한 미국 영화는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5: 로그네이션'를 선택했으며, 지난달에는 '스타트랙 비욘드'와 '닌자터틀: 어둠의 히어로' 등에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에는 한류 배우 김수현의 차기작 '리얼'의 투자 및 중국 배급 계약을 체결, 한국 영화 산업에도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알리바바는 또 작년 인터넷 티켓 판매 서비스인 '타오바오영화(淘宝电影)', 영화 홍보 투자 플랫폼인 '위러바오(娱乐宝)' 등 영화 관련 기업 인수에도 적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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