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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무한경쟁시대①]살아남는 면세점은 어디?

등록 2016-05-18 14:30:00   최종수정 2016-12-28 17: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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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 양강구도로 형성돼 있는 서울시내 면세점 지형도가 신세계와 두산이 가세하면서 본격적인 무한 경쟁 시대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재 영업을 진행 중인 서울 시내면세점은 롯데면세점 소공점·코엑스점·월드타워점, 신라면세점, 한화갤러리아63, SM면세점, HDC신라면세점, 동화면세점 등 총 8곳이다.

 다만 지난 16일 영업을 종료한 워커힐면세점에 이어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다음달 30일 문을 닫으면서 총 7곳의 시내면세점이 영업을 하고 있다.

 여기에 이날 신세계면세점이 문을 열고, 오는 20일 두산면세점이 프리오픈을 진행하면 서울 시내에는  총 9곳의 면세점이 운영을 하게 된다.

 또 정부가 서울 시내면세점 4곳을 추가로 허용한 것을 감안한다면 내년 상반기께 서울 시내면세점은 모두 13곳이 된다.

 이에 따라 서울 시내 면세점 간 경쟁은 바야흐로 '생존경쟁' 시대로 접어들게 된다.

 현재는 롯데면세점과 호델신라가 87.7%의 서울시내 면세점 매출을 독식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서울 지역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롯데면세점이 3조2942억원(61.6%), 신라면세점이 1조4014억원(26.1%)을 기록했다.

 면세점 사업자가 늘어난다고 해도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의 양강 구도가 단 기간동안 무너지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점유율은 낮아질 수 있다.

 특히 지난해 매출 3위를 기록했던 롯데 월드타워점 면세점이 문을 닫을 경우 신규사업자들의 점유율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설득을 얻고 있다. 면세점 사업자들의 춘추전국시대가 열린 것이다.

 면세점 사업자간 무한경쟁시대가 불가피해짐에 따라 업계에서는 좋지않은 업황속에 업계 전체가 공멸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면세점 수는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났지만 중국인 관광객이 2배로 늘어날 지는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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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세청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와 호텔신라 등 국내 주요 면세 사업자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216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하락했다.

 호텔신라의 경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71억5036만원, 184억8206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5%, 74.8% 감소했다.

 SK네트웍스도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 5482억원, 20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4%, 36% 감소한 수치다.

 이 때문에 신규 면세점 사업자들의 불안은 더욱 높다.

 앞서 면세점 추가 허용 결정 당시 한화갤러리아 측은 "브랜드 및 관광객 유치 경쟁 등이 나날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기존 신규면세점 5개사의 입장이 고려되지 않은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HDC신라 측도 "작년에 문을 열었거나 올해 문을 열 신규사업자들이 아직 제 자리를 잡지 못한 상황에서 또 다시 신규 특허가 허용돼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하는 두산과 신세계는 물론이고, 앞서 오픈한 여의도 갤러리아면세점63, 신라아이파크면세점, SM면세점 등도 비슷한 입장이다.

 이들 업체들은 무한경쟁 시대를 맞아 자사의 독특한 전략으로 매출 목표치를 달성한 뒤 살아남겠다는 계산이지만 실현될 수 있을 지 여부는 알 수 없다. 

 

 csy6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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