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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의 맛볼까]서울 5성 호텔이 자랑하는 5성급 보양식은?

등록 2016-06-18 06:50:00   최종수정 2016-12-28 17: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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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메이필드 호텔 '봉래헌'의 '녹수선화 상차림'.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어느덧 계절은 여름으로 광속 이동 중이다.

 일찍부터 찾아든 더위에 지친 몸을 달래고, 반년 넘게 스트레스가 누적한 마음을 감싸야 한다는 핑계로 맛있고 영양 많은 최고급 보양식을 맛봐야 할 때다.

 마침 서울 시내 '5성 호텔'들이 각양각색 보양식을 내세워 혀를 유혹하고 있다.

 과거 무궁화 등급제를 대신해 지난해부터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가 심사해 부여하고 있는 '별 등급제'는 호텔 식음(F&B) 업장의 시설, 서비스까지 암행 평가하므로 최고 등급인 5성 호텔 음식이라면 맛은 아니더라도 수준은 믿어도 된다. 

 그중 몇 가지를 꼽아봤다.

○…발산동 메이필드 호텔은 오는 8월26일까지 전통 한정식당 '봉래헌'에서 '녹수선화 상차림'을 선보인다.

 임자수탕을 비롯해 아롱사태 초 잡채, 완도산 참전복 숙회, 규아상, 부추 해물 전 등 전통 보양식으로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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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온달'의 '해신탕'.
 임자수탕은 조선 시대 궁중에서 냉(冷)국으로 즐겼던 여름철 보양식이다. 닭 육수에 고소한 깨를 갈아 넣어 영양상으로 손색없는 훌륭한 냉 보신 음식이다, 여기에 신진대사와 기력 회복에 좋은 둥굴레를 약선으로 활용해 여름철 원기 회복을 돕는다.

 규아상은 여름에 먹는 해삼 모양 찐만두다. 오이 등 제철 채소로 속을 채운다.

 12만원.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은 오는 8월31일까지 정통 한식당 '온달'에서 '온달 여름 이야기 프로모션'을 펼친다.

 먼저 궁중 연계탕은 각종 한방 재료를 넣고 오랫동안 우려낸 진한 육수에 영계 한 마리를 넣고 다시 끓인 뒤 산삼 배양근·동충하초·더덕·마 등을 곁들인다. 코스 반상 7만2000원.

 다음 해신탕'은 인삼·잣·깨 등의 고소함을 더 한 육수에 영계·전복·낙지 등 싱싱한 해산물을 가득 넣고 끓여낸다. 코스 반상 9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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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포시즌스호텔 서울 '유유안'의 '흑마늘 해삼 전복 오골계탕'.
 각 코스 반상에 인삼 막걸리 한 잔씩을 제공한다.

 끝으로 냉면과 갈비구이 세트도 차린다. 5만8000원.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 서울은 오는 8월21일까지 중식당 '유유안'에서 은민어, 장어, 오골계 등을 사용해 여름 특별 보양식을 낸다.

 먼저 사이먼 우 셰프는 매년 여름 삼계탕을 즐기는 고객을 위해 '흑마늘 해삼 전복 오골계탕'을 끓인다. 12만원

 이어 평소 체열이 많은데 더위로 열이 더 많이 쌓여 오골계탕이 부담스러운 고객에게 푹 졸인 '장어 비펑탕', 파채와 간장소스를 곁들인 '민어 튀김' 등을 권한다. 장어 비펑탕 15만원. 민어 튀김은 시세에 따라 다르다.

 이 밖에 '민어 찜' '장어와 제철 채소 볶음' '오골계 인삼 스튜' 등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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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리츠칼튼 서울 '하나조노'의 '민어 가이세키'.
○…역삼동 리츠칼튼 서울은 오는 30일까지 일식당 '하나조노'에서 일본 정통 보양식인 '민어 가이세키'를 내놓는다.

 민어는 매년 6~8월이 제철이고, 고단백 저지방인 데다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초여름 보양식으로 손꼽힌다.

 런치에는 전채요리 3종, 생선회 3종, 보리굴비 오차즈께(녹차에 밥을 말아먹는 일본 요리), 민어 냄비요리, 녹차 푸딩과 과일 순으로 낸다. 17만원.

 디너에는 구운 가지와 두부, 전채요리 5종, 특선 모둠 생선회, 보리굴비 오차즈께, 은어와 장어 소금구이, 민어 냄비 요리, 은대구 된장구이 덮밥, 녹차 푸딩과 과일 순으로 서브한다. 2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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