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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나큰 "손에 쥔 노력의 결과물, 이제 신인상 꿈꿔요"

등록 2016-06-22 11:38:12   최종수정 2016-12-28 17: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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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노래와 춤에는 점수도 없고, 등수도 없다. 그래서 멋지지만 한편으로는 잔인하다. 기준도, 기약도 없는 연습생 생활, 준비를 시작한 순서대로 가수가 된다면 모두가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

 그룹 '크나큰'도 그랬다. 짧게는 3년에서 길게는 5년까지, 가수가 되고자 학창시절을 연습실에서 보냈다. 방탄소년단, B.A.P 등 쟁쟁한 선배 아이돌 그룹과 데뷔 전까지 함께 하다가 문턱에서 좌절하기도 했다.

 "저는 좀 고비가 많았어요. 첫 번째 회사에서 데뷔 직전에 방출됐을 때가 21살이었어요. 그만두려고 했어요. 다시 새로 준비를 할 자신도 없고 막막했거든요. 솔직히 저희 다들 데뷔 밀리고, 밀렸던 애들이라서 힘들었을 텐데 묵묵히 서로 생각하면서 이렇게 버틴 것 같아요."(박승준)

 그리고 마침내 지난 3월 첫 번째 싱글 '노크(KNOCK)'로 데뷔해 이제 갓 100일을 넘긴 이들은 "결과물을 손에 쥘 수 있다는 게 제일 좋다"(김유진)고 했다.

 "연습도 오래 했고, 나이가 어린 편도 아닌데 그동안 뚜렷한 결과물이 없었거든요. 이제는 제 이름을 인터넷에 검색하면 프로필이 나오고, 앨범이 생겼고, 어쨌든 가수라는 거잖아요. 주위 분들에게도 제가 이런 걸 했다고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아요."(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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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초에는 첫 번째 미니앨범 '어웨이크(AWAKE)'를 냈다. 손에 잡을 수 있는 두 번째 결과물이다. '노크'로 활동하면서 없는 시간을 쪼개가며 연습과 녹음에 매진했다. 한 달 여만의 초고속 컴백에도 자신감이 넘치는 이유다.

 "생각보다 준비 기간이 짧지 않았어요. 타이틀 곡 '백 어게인(BACK AGAIN)'은 데뷔 전부터 나왔던 노래고, 활동하면서 쭉 준비를 했어요. 조급하게 만든 앨범은 아니에요."(박승준), "사실 이렇게 빨리 컴백할 줄은 몰랐어요. 저희가 5월1일에 마지막 방송을 했는데, 5월8일에 신곡 무대를 했거든요."(김지훈)

 고작 두 번째 활동이지만 그래도 한 번 해봤다고 훨씬 노련해졌다. 데뷔 직후 첫 음악방송에서 카메라 불이 어디에 들어오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하며 웃던 모습은 벌써 옛날 일이 됐다.

 "무대마다 상황이 다르잖아요, 바닥이나 인이어 상태나. 당황하지 않고 빠르게 대처하는 법을 배운 것 같아요. 이번에는 좀 더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오희준), "노래나 춤뿐 아니라 무대를 통해서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어요. 동작이나 표정 같은 거요."(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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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웨이크'는 첫 싱글 '노크'의 연장선에 놓인 앨범이다. 'K팝에 노크(KNocK)하겠다'는 포부를 담은 팀명 크나큰(KNK)의 "노크로 문을 열었으니 이제 깨어났으면 좋겠다"(박승준)는 의미다. 그룹 '비스트'의 음악을 만들어 온 작곡가 김태주가 프로듀싱을 맡아 비스트 풍의 세련된 색에 크나큰 특유의 남성미를 더한 앨범이 탄생했다.

 타이틀 곡 '백 어게인'은 강렬하면서도 부드러운 하우스 템포의 대중적인 댄스곡이다.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로 시작해 후반부로 갈수록 격해지는 분위기가 각 잡힌 퍼포먼스와 조화를 이룬다. 특히 지난 활동 때 "키가 크다 보니 허우적대는 것 같다"(김유진)는 평을 들었던 만큼 강렬하고 세련된 안무에 중점을 뒀다. 라이브와 퍼포먼스를 모두 인정받는 게 목표다.

 이 외에도 멤버 김지훈이 직접 안무를 만든 인트로 '곤(GONE)', 지나간 사랑에 그리움을 표현한 '요즘 넌 어때', 멤버들의 가창력을 엿볼 수 있는 R&B '노력해볼게', 반복되는 신스사운드와 하우스템포 리듬이 인상적인 댄스곡 '데이 앤 나이트(Day N Night)',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진실한 마음이 담긴 '고백' 등이 실렸다.

 "타이틀 곡 뿐 아니라 수록곡도 다 좋아요. 기회가 된다면 수록곡도 많이 보여드리고 싶고, 크나큰은 앨범 전체를 다 들어봐야 하는 가수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어요."(김유진), "지난 활동 때는 저희 노래가 많이 없어서 다른 가수의 노래를 커버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이번에는 곡이 많아서 저희 노래를 많이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아요."(정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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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크나큰은 단순히 손에 잡히는 앨범보다 더 큰 성과를 차근차근 쥐어 나가고 있다. '백 어게인' 뮤직비디오는 공개 2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만 건을 돌파했다. 또 미국 아이튠스 K팝 앨범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신인그룹치고 이례적인 성적이다.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전에는 데뷔 그 자체가 목표였지만, 이제 더 열심히 해서 높은 곳에 서고 싶어졌어요. 팬 카페 회원수가 1만 명이 되는 게 이번 활동의 목표고요. 더 나아가서는 연말 시상식에서 꼭 신인상을 받고 싶어요."(정인성)

 jo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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