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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커지는 베트남 의료시장]국내 제약사, 베트남 시장 진출 '속도'

등록 2016-07-25 18:00:00   최종수정 2016-12-28 17: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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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류난영 기자 = 국내 제약사들이 베트남 의약품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베트남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유럽-베트남 자유무역협정, 아세안경제공동체(AEC) 체결로 한국 기업의 관심이 높아지고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우리나라와 FTA(자유무역협정)가 발효되면서 국내 제약사들도 본격적인 진출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다.
 
 25일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BMI 및 제약업계 등에 따르면 베트남 의약품 시장에 진출한 국내 제약회사는 20여곳이다. 이들 회사는 베트남에 현지 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베트남 의약품 시장은 2014년 기준 38억1000만달러, 지난해 50억달러로 추산되며 2019년까지 매년 평균 13.8% 성장해 72억7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베트남은 의약품 시장의 약 6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시장성도 높다. 
 
 우리나라 기업 중에는 신풍제약을 비롯해 조아제약, 대웅제약, CJ헬스케어 등이 베트남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조아제약은 지난 4월 베트남 호치민에 현지 사무소를 개설했다. 조아제약은 베트남 현지 사무소 개설을 통해 캄보디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의 수출 확대를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어린이 음료 '스마트디노'와 '롱디노'의 현지 유통과 마케팅 전략을 수행하는 역할도 하게된다.

 대웅제약은 2004년 베트남 호치민 지사를 설립한 이후 2007년 간장보호제 '우루사' 등 대표 품목을 선두로 내세우며 베트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우루사는 베트남 간장보호제 시장 1위에 오르는 등 성공적인 해외 진출 사례다.

 베트남 호치민에 사무소를 두고 있는 CJ헬스케어는 오는 2020년까지 법인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CJ헬스케어는 2000년 초부터 주력 품목인 에포카인과 류코카인 등 다수의 의약품을 베트남에 수출했으며 연간 50억원의 수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

 또 지난 3월에는 숙취해소음료 '컨디션'을 TV 광고로 제작해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 지약에 방영하는 등 공격적인 현지 마케팅을 하고 있다.

 신풍제약은 1996년 베트남에 현지법인과 공장을 설립하는 등 국내 제약사들 가운데는 가장 먼저 베트남시장에 진출했다. 신풍제약은 지난해 베트남에서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도 2001년 현지법인을 설립해 5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베트남 공장을 발판으로 아세안 시장을 확대하는 생산 허브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베트남 현지 기업 비에트 하 파마사와 39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유나이트제약은 앞으로 3년 간 항생제 '오그멕스' 3종을 포함한 9개 제품을 베트남 현지 회사에 공급하게 된다

 JW중외제약은 베트남에 수액제를 수출해 지난해 1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베트남 지점을 법인화해 현지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베트남은 인구가 9000만명으로 세계에서 14번째로 인구가 많은데 최근 경제 수준이 높아지고 건강에 대한 의식도 높아지면서 의료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우리나라 내수 시장만을 공략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베트남을 통한 동남아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제약업체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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