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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보]北 노동미사일 2발 발사…1발 1,000㎞ 비행

등록 2016-08-03 16:32:46   최종수정 2016-12-28 17: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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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3일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전 7시50분께 황해남도 은율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장민성 기자 = 북한이 3일 또다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감행했다. 북한은 이날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으나, 1발은 실패했으며 다른 1발은 1,000㎞정도를 비행해 일본 오가반도 서쪽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이 2발을 발사하려 했으나, 1발은 발사 자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며, 다른 1발은 1,000㎞정도를 비행했다. 발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 우리 군은 발사체 엔진 쪽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전 7시50분께 황해남도 은율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50분가량 지난 뒤였다.  

 합참은 이후 북한이 쏘아 올린 탄도미사일의 비행 거리 등을 분석해 노동(사거리 1,300㎞) 계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며, 1,000㎞ 정도 비행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이 지난달 24~26일 라오스에서 진행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기간에 탄도미사일 발사를 준비했으나, 기상 상황 등 여건이 좋지 않아 미뤄진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의 이날 노동미사일 시험발사는 괌 미군기지와 주한미군 전력 시설에 이어 주일미군기지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지난 6월22일 원산 일대에서 무수단급(사거리 3,000~4,000㎞) 중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 그중 1발이 최고 고도 1,400여㎞를 찍고 400㎞가량 비행에 성공했다. 무수단급은 괌 미군기지를 사정권에 넣고 있다.

 이어 지난달 19일에는 황해북도 황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남한 전 지역을 사정권으로 하는 스커드(300~700㎞) 계열 탄도미사일과 노동 계열 탄도미사일 등 모두 3발을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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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나카타니 겐(中谷元·가운데) 방위상이 북한이 3일 발사한 탄도 미사일과 관련해 도쿄 방위성에서 기자단에게 발표를 하고 있다. 그는 미사일이1000㎞ 이상을 비행한 것에 대해 "거리를 감안했을 때, 노동 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일본의 EEZ 내에 떨어진 것은) 우리나라에 대한 안전보장상의 중대한 위협"이라고 우려했다.  2016.08.03.
 북한은 앞선 2차례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서 모두 고각발사를 했으며, 미국의 괌 기지와 부산항 등 미군 전력이 들어오는 시설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이 일본과 오키나와 주일미군기지 등을 사정권에 넣고 있는 노동 계열 탄도미사일을 1,000㎞ 날려 일본 EEZ에 떨어뜨린 것은 한국과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의 전략 시설도 타격할 수 있다는 위협을 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군 당국은 이날 북한이 또다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도발을 감행한 데 대해 "또다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도발이며, 주변국도 타격할 수 있다는 야욕을 드러낸 것"이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사일 발사를 통해 자신들의 타격 능력을 과시한 것"이라며 "남남갈등을 유발하고, 국제사회 간 이견을 조장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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