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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건강관리]올바른 수면습관 필요…술·야식 피해야

등록 2016-08-07 06:00:00   최종수정 2016-12-28 17: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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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청할 땐 어두운 조명에서 편안하게  지나친 과음, 야식은 숙면 방해…소화도 지장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세계 최대 스포츠 축제인 브라질 리우 올림픽이 6일 오전 8시(한국시간) 개막하면서 뜨거운 관심만큼 '올림픽증후군'을 막기 위한 건강관리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대회가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지역과는 12시간 시차가 나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기 중계방송이 심야 시간이나 새벽 시간대에 몰려 이를 놓치지 않기 위해 밤 잠을 설치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낮에는 기온이 30℃를 웃도는 폭염이 맹위를 떨치고 밤에는 열대야까지 나타나는 무더운 날씨는 올림픽 기간 건강관리의 필요성을 더해준다.

 우선 올림픽 기간 중에는 건강한 수면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올림픽 경기들이 한국시간으로 늦은 밤이나 새벽에 열리는 만큼 '올빼미족' 생활을 피하기 쉽지 않다. 늦은 시간까지 TV를 시청하다 보면 수면부족이나 잘못된 수면습관으로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

 늦게까지 경기를 시청하더라도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이나 커피, 콜라, 홍차 등은 가급적 피하고, 잠자리에 들기 1~2시간 전에는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게 수면에 도움이 된다.

 밤늦게 응원을 하게 되면 정신적, 심리적으로 흥분하기 때문에 밤늦게 마치 운동을 하고 있는 것과 같은 효과가 발생해 수면에 방해를 줄 수 있다. 가급적 흥분하지 않고 편안하게 경기를 즐기는 자세가 바람직하다.

 경기를 시청하는 중이라도 졸음이 온다면 잠자리에 드는 게 좋다. 경기가 끝난 후 잠을 자야 하는 상황이라면 TV를 시청할 때 주위를 어둡게 해 끝난 후 바로 잠이 들기 쉽도록 하는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이 좋다.

 무더운 날씨탓에 경기를 시청하면서 다량으로 음료수를 섭취하면 요의를 느껴 자주 깰 수 있다. 선풍기나 에어컨을 밤새 켜놓으면 호흡기 계통을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각종 호흡기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수면 시간이 부족하면 두뇌활동이 저하되고 분석력, 사고력, 기억력 등이 떨어지면 학습이나 업무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밤샘 TV 시청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경기 시작 전 미리 자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 아울러 잠이 든 시간과 상관없이 가능한 한 매일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는 것이 좋다.

 이상암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수면부족으로 인해 피곤하고 판단력이 흐려지기 때문에 다음날 아침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며 "다음날 많이 피로하고 업무 효율이 떨어지면 낮잠을 잠깐씩 자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올림픽 기간 중에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는 만큼 밤 늦게 시원한 맥주를 찾는 사람들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늦은 시간 술과 야식은 수면을 망치는 독(毒)이다.

 맥주를 마실 땐 갈증이 해소되는 시원함이 느낌이 들지만 결과적으로는 이뇨작용을 증진시켜 오히려 탈수 현상, 즉 갈증을 더 심화시키게 된다.

 갈증을 맥주를 마시면서 풀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과음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도 있다. 특히 탈수증상이 악화돼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는 전해질 불균형으로 인해 근육 경련, 두통,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갈증이 심할 땐 맥주 대신 생수를 먹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술을 마실 때 짭짤한 안주를 야식으로 많이 찾는다. 이른바 '치맥'이라 부를 만큼 맥주와 함께 즐겨찾는 치킨은 반마리만 먹어도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나트륨 섭취 하루 기준치와 비슷해지고, 튀겨 먹는 경우 칼로리가 높아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만성콩팥병 환자들에게 좋지 않다. 다른 술안주들도 과일을 제외하면 대부분 짭짤하기 때문에 만성질환자는 피하는 게 좋다.

 술을 마시다보면 음식에 대한 자제력이 줄어들어 안주를 많이 먹게 되는 습관도 지양해야 한다. 연속되는 야식은 불면을 야기하고, 소화불량, 역류성 식도염과 기능성 위장장애 등의 소화기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결국 숙면을 못 하거나 소화기능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선우성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중요한 날에 경기를 볼 때는 맥주 한 캔 정도와 약간의 과일 안주로 시청하고 다음 날은 충분한 수면을 취하도록 한다"며 "경기를 보며 어쩔 수 없이 과음이나 과식을 했다면 다음날은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다. 물을 많이 마셔서 신진대사를 빠르게 하여 체내 독소를 배출시키고 염분을 배출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민선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나른하고 식욕도 떨어져 식사를 거르고 배고프면 때와 상관없이 먹는 불규칙한 식생활을 초래하기 쉽다"며 "밤에 TV 시청을 하면서 스낵이나 과자류 등을 먹는 경우, 살이 찌기 쉽고 위장의 기능장애를 일으키는 수도 있어 밤에는 되도록 기름진 음식은 먹지 않고 소화에 부담을 주는 음식보다는 과일과 우유를 조금씩 먹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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