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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北 SLBM 고각발사 500㎞ 비행…고도 400㎞ 넘어

등록 2016-08-25 00:00:00   최종수정 2016-12-28 17:3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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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23일 함경남도 신포 동북방 동해에서 실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현장을 참관했다고 24일 보도했다. 2016.04.24. (사진=조선중앙TV 캡쳐)  [email protected]
정상각도 1,000㎞ 비행 에너지  고체연료 완충시 2,000㎞ 이상도 가능  기술 진전 속도 예의주시  핵탄두 기폭장치 시험 단계는 '아직'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이 24일 새벽에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은 정상 고도보다 더 높이 올라간, '고각 발사'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이날 오전5시30분께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LBM 1발은 500㎞가량 비행해 일본 방공식별구역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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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23일 함경남도 신포 동북방 동해에서 실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현장을 참관했다고 24일 보도했다. 2016.04.24. (사진=조선중앙TV 캡쳐)  [email protected]
 이와 관련해 군 당국은 북한이 이날 SLBM을 최고고도 400㎞ 이상 고각 발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는 정상적인 각도로 발사했다면 1,000㎞이상 비행할 수 있는 에너지를 가진 거라는 분석이다. 나아가 북한이 고체연료를 완충할 경우 2,000㎞이상도 날릴 수 있을 거라는 관측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일본 방공식별구역을 많이 침범할 경우 국제적인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어,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침범을 최소화하면서도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과시하려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이날 발사한 SLBM이 해상 50㎞ 상공에서 마하 10의 속도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고체연료를 사용했으며, 고도와 사거리 등에 비춰볼 때 단 분리에도 성공했을 거라는 관측이다.

 북한이 이날 SLBM 시험발사를 통해 사출과 점화에 이어 비행 능력까지 검증함에 따라 자체적인 생산 능력을 갖춘 것으로 봐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불어 지난 4월 SLBM 시험발사에서 30㎞가량 비행하는 데 그쳤던 북한이 4개월 만에 고각발사를 통해 500㎞를 날려 보내는 데 성공함으로써 북한의 기술 진전 속도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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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북한이 24일 새벽 동해상에서 또 다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1발을 시험 발사했다고 우리 군 당국이 밝혔다. 이번 SLBM 시험발사는 올 들어 세 번째로 상당한 기술진전을 이뤄 500㎞ 정도 비행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에 일각에서는 이러한 속도라면 북한이 올 연말에 실전 배치를 한다고 해도 이상할 게 없다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온다. 군 당국도 이러한 관점에서 북한의 기술 진전 속도를 주의 깊게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북한의 잠수함 건조 기술 수준에 물음표가 붙어 있는 만큼 실질적인 작전 배치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거라는 관측이다.

 아울러 북한의 핵탄두 기폭장치 능력에 관해서는 북한은 이번 SLBM 발사에서 비행시험에 초점을 맞춘 거라는 분석이며, 아직 핵탄두 기폭장치를 시험할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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