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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권의 CC낙락]‘벙커가 108개’…사우스스프링스CC “도전 없는 성취 없다”

등록 2016-09-26 11:00:00   최종수정 2016-12-28 17: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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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상권 기자 =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에 위치한 사우스스프링스 CC. 옛 휘닉스스프링스 CC다.

 이 곳은 2009년 개장한 18홀(파72·7271야드) 규모의 고급 회원제 골프장이었으나 올해 2월 BGF리테일이 인수하면서 5월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했다.  

 이 골프장에서는 잘 치겠다는 생각은 버리는 게 좋다. ‘한수 배우겠다’는 자세가 좋다. 핸디캡 보다 10타 이상은 더 나온다고 봐도 좋다. 어렵지만 재밌다. 직접 볼을 쳐 봐야 느낄 수 있다.  

 골프장에 들어서는 순간 한국의 전통이 느껴졌다. 세련된 건축예술을 보여주는 클럽하우스 맞은편에 목조건물인 한옥 연회장 ‘파지오하우스’가 있다. 전통혼례 장소로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클럽을 잡는 순간 매우 서구적인 코스라는 생각이 든다. 그도 그럴 것이 세계적인 코스 설계자 미국의 짐 파지오가 아시아권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만든 작품이다.  

 특히 시각적 앵글을 중요시하는 파지오답게 난도(難度)와 편안함을 공존시켰다. 티박스에서는 시야가 제한된 느낌이지만 사실은 페어웨이가 탁 트였음을 알아채고 나면 다시 한번 플레이하고 싶다는 욕구가 발동한다. 캐디는 “벙커가 총 108개나 된다”고 홀마다 설명했다. 여기에 3단, 4단 구조의 그린이 섬세한 플레이를 요구하며 난이도를 조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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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장 관계자는 “이천 지역의 특징인 완만한 자연지형을 최대한 활용, 자연형 습지와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코스의 고저차를 없애 라운드 환경의 품격을 높였다”며 “짜임새 있는 코스 디자인과 다양한 해저드가 전략적으로 배치되어 골퍼의 기량에 관계없이 편안하면서도 섬세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어 다양하고 전략적인 코스 공략의 묘미를 살렸다”고 말했다.  

 한편 구 휘닉스스프링스는 골프다이제스트 선정 2011, 2013년 베스트 코스로 선정되기도 했다.

 ◇코스 공략법 = 레이크코스 8번홀(195야드. 파3)은 연못 속에 섬처럼 떠 있는 동그란 아일랜드 그린이다. 레귤러 티잉그라운드를 기준으로 155야드인 이 홀은 약 10m의 내리막 고저 차를 감안해야 한다. 폭 20m, 앞뒤로 30m 크기인 그린을 빼면 온통 물이다. 까다로운 홀인 만큼 파 또는 버디를 기록했을 때 기분은 해 본 사람만 안다.

 마운틴코스 3번홀(파5)은 그린 뒤 사자바위가 자연미와 조형미를 부각시킨다. 레이크 2번홀(파5)은 페어웨이에서 봤을 때 그린과 하늘이 맞닿아 있는 멋들어진 광경 때문에 스카이(하늘)홀로 불린다. 또 이천 시내를 한눈에 감상하며 라운드를 할 수 있는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레이크 7번 홀(파 5). 거리는 352m 밖에 안되는 홀이다. 투온 욕심에 힘을 줘 당겼다 왼쪽에 도사리고 있는 벙커로 향한다면 아주 힘들어진다. 벙커 높이가 사람키 보다 훨씬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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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적으로로 그린을 보는 순간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운동장만한 그린을 구겨놓은 것 같다. 대형 파도가 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빠르기에 초점을 맞춘 것일까. 공이 그린에 올라갔다가 다시 굴러내려오는 홀도 많다. 

 한 가지 더 모든 홀에서 공이 떨어질 만한 지점에는 어김없이 벙커가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가는길 = 중부고속도로 남이천 IC가 개통됨에 따라 거리상으로 약 15㎞, 약 20분이 단축됐다. 강남을 기준으로 약 50분, 호법 IC에서 약 3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그린피= 인터넷 회원 기준으로 주중 14만원, 주말 19만~24만원. 계절별, 요일별, 시간대별 금액은 별도문의. 캐디피 12만원, 카트 9만원.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sscc.co.kr)를 참조하면 된다. 예약문의 031-630-7000.

 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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