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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오정후 사우스스프링CC 대표 “한국의 페블비치로 만들어야죠”

등록 2016-09-26 11:00:00   최종수정 2016-12-28 17: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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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상권 기자 = 오정후 사우스스프링CC 대표

 -회원제에서 대중제(퍼블릭)로 교체됐다.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직원들이다. 회원제는 회원들의 요구에 잘 응대하는 수동적 자세로 가능했다. 하지만 대중제는 직원 개개인이 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 경쟁력 있는 개인이 되자고 했다. 이를 위해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 즉 회사의 미션(mission)과 지향점, 즉 ‘넘버 원(No1). 프레스티지 퍼블릭’이란 비전(vision)을 정비했다.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조기에 흑자전환을 이루게 된 배경은 바로 직원들의 변화였다.”  

 -다른 골프코스와 비교해 사우스스프링스는 어떤 차별화가 있는가.

 “골프장마다 코스의 장단점이 있다. 직접적 비교는 무의미할 수 있다. 하지만 108벙커로 유명한 우리 골프장의 코스는 분명 난이도가 있다. 사실 퍼블릭으로 전환할 때, 많은 전문가들이 난이도를 조정 할 것을 권유했다. 하지만 난이도 조정을 통해 일시적으로 많은 분들이 찾는 것보다는 ‘도전’과 ‘성취’라는 골프 고유의 특성을 반영 한 우리만의 특성을 살리는 것으로 의사결정을 했다. 해저드와 벙커가 없는 골프장 역시 심심하다. 좀 어렵지만, 그렇기 때문에 다시 찾고 싶은 골프장이 되고 싶다.”  

 -사우스스프링스의 콘셉트는.

 “우선, ‘넘버 원 프레스티지 퍼블릭’이다. 회원제 이상의 품격을 갖춘 채, 회원제의 문턱을 없앤 골프장이다. 이를 위해 코스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회원제로 운영하던 때는 1년 내장객 4만명을 기준으로 관리가 이뤄졌다. 하지만 지금은 5만~6만명 관리를 해야 한다. 그에 따른 인력 및 장비에 대한 투자를 마쳤다. 또 하나는 경기운영 원칙이다. 이를 위해 ‘430-36-8’이라는 제도를 도입했다. 라운드시간은 4시간 30분에 마쳐야 하며 최 성수기를 기준으로 오전 오후 각각 36팀 이상을 받지 않는다. 또 8분 티오프 간격을 유지 할 것이다.”

 -골프장의 좋은 이미지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골프의 본질에 충실한 서비스가 좋은 이미지를 결정하는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즉 ‘오늘 하루, 자연 속에서 좋은 벗들과 좋은 환경에서 재미있는 골프를 즐겼다’는 평을 듣고 싶다. 이를 위해 질 좋은 코스 관리와 물 흐르듯 진행되는 경기운영으로 쓸데없는 시간 낭비가 없어야 한다. 또 고객 접점에서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가 이뤄져야 한다.” 

 -사우스스프링스를 꼭 와 봐야하는 이유는.

 “설계자(짐 파지오)의 의도가 가장 잘 묻어난 코스를 경험해 보라 말하고 싶다. 어렵지만 마구잡이를 벙커를 넣었거나 헤저드를 만들지 않았다. 다만 18홀 내내 긴장을 해야 한다. 샷에 따라 보상과 징벌이 명확하다. 또 접근성이 좋아졌다. 두 가지 의미다. 첫째는 회원을 찾아 부탁하지 않아도 되는, 퍼블릭 골프장이다. 둘째 지리적으로도 남이천 IC가 개통돼 예전보다 30분 가까이 빨라졌다.”

 -올해 사우스스프링스의 성장률은.

 “성장률이라 하면 거창한 듯 하고, 너무 성급한 것도 같다. 좀 더 지켜봐 달라. 다만 BGF가 인수한 후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하반기에도 흑자 폭을 늘리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고, 비교적 괜찮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시장환경(김영란법 등)이 변하고 있다.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사실 별 다른 준비를 하고 있지는 않다. 예전 회원제 시절에 비해 보면 확연히 고객이나 모임의 성격이 변화된 것은 맞다. 접대형 골프 대신, 모임성격의 골프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한 분이 모든 비용을 결제하는 경우보다, 더치 페이 정산이 많아지고 있다. 다만 시행 초기에는 전체적으로 위축되는 효과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중제 전환 첫해이니 만큼, 묵묵히 운영시스템 정착을 위해 애 쓰겠다.” 

 -앞으로 10년 후 사우스스프링스는 어떤 모습으로 기대하나.

 “골프역사가 오랜된 외국의 경우 전통과 범접하기 어려운 가치를 가진 명문 퍼블릭이 많다. 미국의 밴든듄스, 페블비치처럼 모든 골퍼들이 한번쯤 가고 싶은 한국골프의 성지로 불리워지고 싶다.”

 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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