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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검찰, '우병우 의혹' 진경준·김정주·이상철 줄소환 예고

등록 2016-09-21 16:25:03   최종수정 2016-12-28 17: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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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수석 처가 부동산 고가 매입 의혹 등 참고인 조사  우병우 아들 꽃보직 논란 관련 의경 등 20명 소환조사도  이석수 감찰관 의혹은 일부 참고인 소환 불응으로 '난항'  

【서울=뉴시스】오제일 김예지 기자 = 우병우·이석수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이 우병우(49) 수석 처가 땅 고가 매입 의혹과 관련해 김정주(48) NXC 대표와 진경준(49·구속기소) 전 검사장 등을 연이어 소환할 예정이다.

 특별수사팀은 김 대표를 이번 주중 참고인 겸 피고발인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 조사한 뒤 진 전 검사장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특별수사팀은 김 대표를 상대로 넥슨코리아가 2011년 3월 우 수석 처가가 보유 중이던 강남구 역삼동 825-20번지 등 일대 토지 4필지(3371.8㎡·1020평)와 건물을 1300여억원을 들여 사들이는 과정에 대해 추궁할 계획이다.

 넥슨코리아는 해당 부동산 매입 과정에서 시세보다 높은 가격을 지급해 우 수석 등에게 이득을 안겼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진 전 검사장은 처가 땅 매각을 고민하고 있던 우 수석에게 김 대표를 소개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만큼 소환조사 필요성이 있다는 게 특별수사팀 입장이다. 

 현재 진 전 검사장은 김 대표 등으로부터 총 9억5000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이와 관련 우 수석은 진 전 검사장에 대한 인사 검증을 부실하게 했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우 수석 아들의 '특혜 보직' 의혹과 관련해선 우 수석 아들이 운전업무를 맡았던 이상철 서울경찰청 차장을 다음 주중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특별수사팀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서울지방경찰청 의경계와 차장실, 경찰청 등을 압수수색해 의경 복무관리시스템 서버 등을 확보한 바 있다. 또 이 차장의 부하직원, 우 수석 아들의 동료 등 20여명을 소환 조사했다.

 특별수사팀은 우 수석 처가의 경기 화성 땅 차명 보유 의혹의 경우 물증 확보가 중요하다고 보고 계좌추적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이 마무리되는대로 화성 땅 소유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이모씨를 불러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이씨의 친형이자 우 수석 처가의 재산관리를 맡아 온 것으로 알려진 이모씨는 이미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감찰 내용 누설 의혹, 자료 폐기 의혹에 대해선 일부 참고인들이 소환 조사에 불응하고 있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별수사팀 관계자는 "여러차례 요청을 했었는데도 현재까지 수사 협조가 안 되는 상황"이라며 "나름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법이 있는지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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