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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부는 건설 한류①]포스코건설, 필리핀 클락에 '더 샵' 깃발 꽂다

등록 2017-10-08 06:00:00   최종수정 2017-10-16 08: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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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락(필리핀)=뉴시스】= 포스코건설은 지난달 27일 해발 235m 위치한 '더샵 클락힐즈'의 공사 현장에서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레이날도 까따꾸탄(Reynaldo Catacutan) 카바스시 시장, 에바 테자다(Eva Tejada) CDC 부사장 등 필리핀 정부의 고위 관계자를 비롯해, 이용일 포스코건설 본부장, 시행사인 제이비 클락힐스코퍼레이션 주요 관계자, 현지에 거주하고 있는 교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2017.10.08.  photo@newsis.com

 건설 붐이 한창인 동남아시아. 미국 24개 주요 건설업체가 지원·발간한 '글로벌 건설 2025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25년 동남아 지역 건설 부문은 전 세계 총량의 13.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 건설 시장 침체 이후 동남아시아가 제1의 건설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국내 건설 경기의 하락으로 해외로 눈을 돌린 대형 건설사들이 중동지역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낮추고, 아시아에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로 ‘기회의 땅’ 동남아시아에서 'Made In Korea' 건설 한류 깃발을 꽂고 있다. 5조10000억 달러에 이르는 동남아시아 신흥 건설 시장을 놓고 국내 건설사들이 일본, 중국을 대표하는 건설사들과 치열한 수주전(戰)에서 승전보를 울리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최근 연평균 6%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동남아시아 대표 신흥국가로 떠오르고 있다. 동남아시아 대부분 국가가 한국을 발전의 성공 모델로 닮고 싶어 한다. 건설 한류를 매개로 '한국만큼 경제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동남아시아 건설 시장을 파고들어 건설 한류 붐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넘어야할 산도 적지 않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아직 부동산 관련 법률체계가 미비하다. 또 정부 주도의 폐쇄적인 의사 결정 시스템과 단순 도급 방식 등도 풀어야할 숙제다. 그럼에도, 동남아시아는 전 세계에서 건설 한류를 지속할 수 있는 가장 유망한 지역이다. 건설 붐이 한창인 동남아시아에서 묵묵히 땀을 흘리며 건설 한류를 일구는 현장의 생생한 풍경과 목소리를 글과 사진으로 기록했다. <편집자주>

【클락(필리핀)=뉴시스】김민기 기자 = 포스코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더샵'의 해외 진출 1호 프로젝트가 가동됐다.

 필리핀 클락 자유경제지역(Clark Freeport Zone)에서 분양 중인 아파트(콘도미니움) '더샵 클락힐즈'가 그 주인공.

 포스코건설은 더샵 클락힐즈의 성공을 발판 삼아 클락의 배후도시이자 분당신도시의 6배 규모인 '클락 그린시티'를 필리핀의 '송도'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27일 현지시각 오전 11시 해발 235m 위치한 '더샵 클락힐즈'의 공사 현장에서 열린 착공식을 방문했다.

 이곳은 이미 1차 평탄화 작업을 마치고 본격적인 공사 착공을 앞두고 있었다. 단지 뒤쪽에는 빌라 촌이 이미 형성돼 있고, 왼쪽에는 힐튼 호텔의 골조 공사가 한창이었다. 단지 오른쪽에는 클락개발공사(CDC)센터로 이어지는 메인 도로가 눈에 띄었다.

 필리핀은 바람이 많이 불지 않는 곳이다. 반면 더샵 클락힐즈는 비교적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바람이 풍부하다. 기온과 습도도 낮아 거주하기에 쾌적했다. 사방이 트여있어 필리핀 천혜의 자연 경관도 마음껏 감상할 수 있었다.

 이날 착공식에는 레이날도 까따꾸탄(Reynaldo Catacutan) 카바스시 시장, 에바 테자다(Eva Tejada) CDC 부사장 등 필리핀 정부의 고위 관계자를 비롯해, 이용일 포스코건설 본부장, 시행사인 제이비 클락힐스코퍼레이션 주요 관계자, 현지에 거주하고 있는 교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충희 전 농구감독의 부인인 텔런트 최란도 행사에 참여했다. 더샵 클락힐즈 바로 옆에는 2차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호텔·레지던스, 고급 빌라단지가 들어선다. 최란은 그 중 빌라단지에 직접 투자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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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락(필리핀)=뉴시스】= 포스코건설은 지난달 27일 해발 235m 위치한 '더샵 클락힐즈'의 공사 현장에서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레이날도 까따꾸탄(Reynaldo Catacutan) 카바스시 시장, 에바 테자다(Eva Tejada) CDC 부사장 등 필리핀 정부의 고위 관계자를 비롯해, 이용일 포스코건설 본부장, 시행사인 제이비 클락힐스코퍼레이션 주요 관계자, 현지에 거주하고 있는 교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2017.10.08.   photo@newsis.com
현재 더샵 클락힐즈는 이미 1차 분양분을 완료했다. 통상 동남아 시장의 경우 청약률이 10~15%만 돼도 착공을 시작한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착공이 진행되기 전에는 분양가가 할인된다. 착공이 시작되면 가격이 올라 입주 때는 초기 분양가에 115%를 선회한다. 

 김재영 포스코건설 팀장은 "필리핀에서 1차 분양분을 달성하고 공사에 착공하는 것은 매우 성공적인 시작이다"라며 "2단계로 마닐라, 싱가포르, 중국 등에 마케팅을 진행하면 입주 전까지 100% 분양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샵 클락힐즈는 지하 1층~지상 21층, 콘도미니움 5개동, 총 512가구로 구성된다. 타입별 세대구성은 ▲스튜디오타입 40가구 ▲1베드 160가구 ▲2베드 144가구 ▲3베드 120가구 ▲4베드 40가구 ▲펜트하우스1 6가구 ▲펜트하우스2 2가구로 이뤄진다.

 이 중 스튜디오타입과 1베드, 2베드는 대부분이 분양이 끝났다. 1베드의 경우 약 1억8000~1억9000만원 수준인데 임대료는 약 120만원 수준이다. 투자 대비 수익률이 8% 정도 된다.

 평균 분양가는 전용면적 3.3㎡당 약 750만원 수준이다. 통상 이 지역의 아파트의 경우 대부분 5층 정도의 저층에 3.3㎡당 550만원 수준이다.

 최근 필리핀 현지의 디벨로퍼 1위 그룹이 분양한 마퀴몰 레지던스의 경우 3.3㎡당 900만원대에 분양해 현재 1000만원까지 오른 상황이라 더샵 클락힐즈도 준공이 완료되면 약 1000만원까지 가격대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소형 평형의 경우 필리핀으로 어학연수를 오는 학생들이 임대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형 평형의 경우 필리핀에 거주하는 교민들이 매매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달부터 중국 동방항공이 상해에서 클락으로 직항을 운행하고, 연말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직항도 들어와 이 지역 마케팅을 강화할 전망이다. 딜로이트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클락의 주거 환경이 1000세대 정도 공급이 부족할 예정이다. 이에 남은 대형 평수도 매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필리핀에 중산층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호재다. 필리핀의 경우 영어가 가능하고, 인건비가 저렴해 인력 수출로 달러 유입이 늘고 있다. 또 인도 등 글로벌 기업이 진출한 지역들의 사업 환경이 열악해짐에 따라 필리핀으로 옮겨가는 회사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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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락(필리핀)=뉴시스】= 포스코건설은 지난달 27일 해발 235m 위치한 '더샵 클락힐즈'의 공사 현장에서 착공식을 개최했다. 2017.10.08.  photo@newsis.com
이에 필리핀의 경제성장률은 10년 동안 6~7% 정도 성장하고 있지만 물가 인상률은 고작 3%에 그쳐 잉여자본이 쌓이고 있어 수도 마닐라에는 이미 중산층이 생기고 있다.
 
 김 팀장은 "클락은 한국 교민이 2만명이 살고 연 관광객만 40만명 수준"이라며 "관광뿐 아니라 미국 반도체 회사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요코하마 타이어, 보광그룹, 풍산, 기린 등 산업 단지들이 많아 수요는 풍부하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포스코건설은 더샵 클락힐즈를 통해 분당신도시의 6배 규모인 '클락 그린시티'를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수도 마닐라가 포화상태에 이르러 도시 확장이 힘든 상황이라 그린시티를 한국의 세종시처럼 꾸며 인구 분산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포스코건설은 그린시티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필리핀 정부 관계자와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참석한 CDC 관계자와 필리핀 기지반환청BCDA) 고위 관계자도 "지난 7월 인천 송도 신도시를 방문해 더 샵 아파트 단지를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향후 포스코건설과 필리핀의 미래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나가자"고 말하기도 했다.

 김재영 팀장은 "클락에서 포스코건설을 알리고 그린시티로 넘어가 한국식 송도 개념의 신도시를 만들 것"이라며 "필리핀에 포스코 이름을 반드시 남기겠다"고 강조했다.

 km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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