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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부는 건설 한류③]대우, 하노이에 '초고급 빌라'···20년 만의 결실

등록 2017-10-09 06:00:00   최종수정 2017-10-16 08: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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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베트남)=뉴시스】 = 지난 달 30일 대우건설이 분양하고 있는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 시티 고급 빌라 현장을 직접 찾았다. 2017.10.09  photo@newsis.com
【하노이(베트남)=뉴시스】김민기 기자 = "대우건설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준공한 고급 빌라에 오는 10일 첫 입주자를 배출합니다."

 대우건설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발 중인 '스타레이크 시티' 신도시가 드디어 20년 만에 빛을 보고 있다. 10억~30억원대에 육박하는 초고급 빌라가 하노이 상류층에 좋은 평판으로, 분양에 속도가 붙고 있기 때문이다.

 스타레이크 시티는 한때 대우건설 해외 사업의 애물단지 신세였지만,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면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덩달아 실적 향상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 달 30일 대우건설이 분양하고 있는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 시티 고급 빌라 현장을 직접 찾았다. 대부분의 빌라들이 골조와 외부 공사는 마무리됐고, 내부 인테리어 공사만 남겨둔 상태였다.

 베트남은 불교가 다수지만 미신을 믿는 나라다. 점쟁이가 정해주는 대로 창문의 크기와 방향, 문과 벽의 색상 등을 정해야만 돈이 들어온다고 생각해 직접 인테리어를 한다.    

 이 곳 고급 빌라 현장도 대부분의 건물이 지난 6월 준공을 끝냈지만, 집주인들이 직접 인테리어 작업을 하느라 입주는 3~4개월이 지난 이달부터 진행 중이다. 내부 마감을 완벽하게 끝내도 집주인이 다시 마감을 드러내고 처음부터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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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베트남)=뉴시스】 = 지난 달 30일 대우건설이 분양하고 있는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 시티 고급 빌라 현장을 직접 찾았다. 2017.10.09  photo@newsis.com
최근엔 가든하우스 내 수영장, 축구장, 풋살장 등 커뮤니티 시설도 완료돼 고급 빌라 단지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신재훈 베트남 THT법인 과장은 "베트남에서 과거 대우호텔을 제외하고는 첫 분양 사업이었으나 성공적으로 사업이 진행 돼 기쁘다"라면서 "입주 축하 선물로 황금 열쇠 준비했고 내부에 기념 식수도 심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현재 스타레이크시티에는 7개의 빌라 부지가 있었으나 그 중 1개 부지는 현지 업체에 땅 이용권을 매각했고, 6개 부지를 자체 개발 중이다.

 3개 부지(3~4층·182세대)는 6월 준공 완료해 이달부터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분양은 모두 마쳤다. 2차 사업 부지 1개 블록(62세대)도 지난 달 29일 준공을 마쳤고 분양을 진행 중이다.

 신성탁 베트남 THT 법인 차장은 "나머지 2개 블록 중 1개는 8월에 착공을 시작했고 나머지 1개는 11월에 착공 예정"이라면서 "내년에는 아파트 600여 세대도 분양을 준비하고 있고, 이미 상류층에 입소문이 퍼져 순조롭게 분양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베트남 국민들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아파트보다 빌라를 선호한다. 베트남은 정부가 땅 소유권이 모두 가지고 있는데 통상 건물을 분양을 받을 때는 땅을 이용할 수 있는 임대권리를 정부로부터 취득하게 된다. 50년 동안 이 이용권을 취득하고 50년 후엔 1차례 연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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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베트남)=뉴시스】 = 지난 달 30일 대우건설이 분양하고 있는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고급 빌라 현장을 직접 찾았다. 2017.10.09   photo@newsis.com

 베트남의 아파트의 경우는 토지 이용권에 대한 지분이 없고 거주할 수 있는 권한만 매매가 가능하다. 반면 빌라는 토지 이용권을 살 수 있고 중간에 타인에게 매매도 가능하다. 이에 프리미엄도 붙고 가격도 올라 재력가들 사이에서는 좋은 투자 상품으로 꼽힌다.

 이 곳 스타레이크 시티 고급 빌라도 한국으로 치면 청담동 알짜 부지에 80~100억원 가량하는 고급 빌라와 맞먹는 위상을 갖고 있다. 특히 스타레이크 시티를 가로로 관통하는 도로가 개통돼 교통의 요지가 되면 이곳의 가치는 더욱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에서 스타레이크 신도시 개발 사업은 '떠이호떠이(Tay Ho Tay)'라고 불린다. 서호(西湖, 호떠이)의 서쪽에 있는 도시라는 뜻이다.

 기존의 하노이 도심은 호암끼엠 호수 주변으로 형성된 구시가지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이 지역은 전쟁 이후 수도로 지정된 초기의 무질서한 도심 형성으로 인해 포화상태다.

 이에 하노이 시에서 도심을 서쪽으로 옮기기 위해 계획을 세웠고 그 계획의 핵심 위치에 스타레이크 시티가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여의도 면적의 3분의 2 크기인 186만3000㎡(56만3558평) 규모의 신도시다.

 1996년 대우그룹 시절 베트남 정부의 제안을 통해 처음 이 사업이 시작됐다. IMF사태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사업이 지지부진해졌다. 그러다가 2006년 1월 가까스로 베트남 투자기획부(MPI)로부터 투자허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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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베트남)=뉴시스】 = 지난 달 30일 대우건설이 분양하고 있는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 시티 고급 빌라 현장을 직접 찾았다. 2017.10.09    photo@newsis.com

 처음엔 포스코건설, 코오롱건설 등 6개사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했지만 2008년 금융위기를 거치며 주간사인 대우만 남았다. 결국 2010년 6월 토지보상에 착수해 2012년 11월 첫 삽을 떴다.

 총 사업비는 약 22억 달러, 선 추진 중인 1단계 사업비만 12억 달러에 달한다. 1차 프로젝트가 끝나면 내년부터는 2차 프로젝트 지역의 토지 보상 작업이 시작된다.

 대우건설이 지분 100%를 소유한 베트남 THT 법인이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33개 블록으로 이뤄져 있으며 북측 중심부에는 정부기관 8곳이 입주 예정인 행정타운, 서북측 및 남측 중심부로는 상가, 오피스, 호텔 등이 개발될 상업타운, 남측으로는 주상복합 및 빌라, 아파트 등이 위치한 주거타운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분양중인 빌라는 남서측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공호수가 인접해 있어 신도시 내에서도 최고의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스타레이크 시티의 도로 인프라망이 개통되면 이 곳의 주가는 한층 더 오를 전망이다. 현재 스타레이크 시티 좌우로는 북쪽 노이바이 국제공항에서 시작되는 거대한 내부 순환도로가 양 옆을 지나고 있다. 링 로드 넘버2, 링로드 넘버 3로 불리는 이 고속화 도로는 하노이 인구가 늘어나면서 교통량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스타레이크시티 남단에 이 2개 도로를 가로로 연결하는 도로가 1개 있다. 하지만 교통량이 너무 많아 교통체증이 심각해 유명무실하다. 스타레이크 시티에는 이 2개의 도로를 잇는 내부 인프라 망이 구축돼 있다. 다만 아직 일반에게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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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베트남)=뉴시스】 = 지난 달 30일 대우건설이 분양하고 있는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 시티 고급 빌라 현장을 직접 찾았다. 2017.10.09     photo@newsis.com

 신재훈 과장은 "하노이시에서 스타레이크시티의 도로를 빨리 열어 교통 체증을 완화시키고 싶어한다"면서 "이곳의 도로 인프라망이 개통되면 스타레이크시티에 있는 고급빌라와 아파트단지의 가격은 더욱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스타레이크시티에 있는 초중고 부지, 주상복합 부지, 호텔 부지 등도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호텔 부지 3곳은 땅의 가치가 높아 여러 업체들이 가격만 맞으면 확보하자는 생각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신 과장은 "현재는 수익 극대화를 위해 상업 용지를 판매하고 있으나 수익이 안정화 되면 자체 개발도 할 생각"이라면서 "스타레이크시티는 도심 속의 도심, A급 땅이다보니 최고위층을 대상으로 최고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km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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