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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부는 건설 한류④]롯데건설, 베트남 서남부 '로테~락소이 고속道' 잇는다

등록 2017-10-10 06:00:00   최종수정 2017-10-16 08: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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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베트남)=뉴시스】 = 베트남 남부의 '로테~락소이 고속도로' 공사 현장. 로테~락소이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베트남 남부에 위치한 로테(Lo Te)에서 락소이(Rach Soi)까지 총 51.17㎞ 길이의 고속도로를 건설해 베트남 최대 곡창지대인 콩델타 지역에 교통인프라를 확충하는 사업이다. 2017.10.10.   photo@newsis.com
【호치민(베트남)=뉴시스】박성환 기자 = "고속도로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베트남을 동남아 진출의 전략적 거점을 만들 겁니다."

 지난달 30일 베트남 남부의 '로테~락소이 고속도로' 공사 현장.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베트남 서남부지역을 가로지른 흙길로,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게 뻗어있었다. 흙길 위로 땅을 단단하게 다지기 위한 각종 건설 중장비들이 쉴 새 없이 드나들었다.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더웠지만 중장비 사이로 안전모를 깊게 눌러쓴 베트남 현지인들이 롯데건설 파견 직원의 지시를 받으며 연신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공사 관계자들은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공사 현장 이곳저곳을 누비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검게 그을린 얼굴마다 구슬땀이 줄줄 흘러내렸지만, 더위를 느낄 겨를조차 없어 보였다.

 특히 공사 현장은 한국과 유사한 연약지반으로, 건설공사 등 지반 기초구조 보강에 필요한 압축강도 800kg/㎠ 이상의 고강도 콘크리트 말뚝인 'PHC 파일'을 심는 보강 공사가 한창이었다.

 PHC 파일은 필수 기초 건축 자재로 건축물이나 구조물 등의 상부 하중을 지반 내 암반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기다란 콘크리트 말뚝이 서서히 땅속으로 박히자 공사 현장에는 일순간 긴장감이 감돌았다.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공사 관계자들은 연신 수신호를 하며 긴장의 끊을 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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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베트남)=뉴시스】 = 베트남 남부의 '로테~락소이 고속도로' 공사 현장. 로테~락소이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베트남 남부에 위치한 로테(Lo Te)에서 락소이(Rach Soi)까지 총 51.17㎞ 길이의 고속도로를 건설해 베트남 최대 곡창지대인 콩델타 지역에 교통인프라를 확충하는 사업이다. 2017.10.10. photo@newsis.com
김형석 롯데건설 현장 소장은 "베트남의 연약지반이 시설물의 무거운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기초구조 보강공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지난해 6월 착공 후 현재까지 연약지반 처리공사와 모래를 쌓거나 덮는 성토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마의 땀을 훔쳤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1월 5400만 달러(한화 637억원) 규모의 로테~락소이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했다. 롯데건설의 지난해 첫 해외 수주였다.

 로테~락소이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베트남 남부에 위치한 로테(Lo Te)에서 락소이(Rach Soi)까지 총 51.17㎞ 길이의 고속도로를 건설해 베트남 최대 곡창지대인 콩델타 지역에 교통인프라를 확충하는 사업이다.

 롯데건설은 2개 공구 가운데 1공구인 길이 24.17㎞에 이르는 구간의 공사를 수행한다. 공사 수주 당시 왕복 2차선으로 설계됐지만 사업계획이 왕복 4차선으로 확장·변경됐고, 공사는 차질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은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기금을 통해 수행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베트남 경제 중심지 호치민부터 락소이 인근 락지아까지 연결된다. 베트남 최대 곡창지대이자 3대 산업지역으로 알려진 메콩델타 지역의 교통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인근 지역의 경제개발과 물류 흐름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가 진척되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총 사업비 중 공사비와 감리는 EDCF 기금을 충당하고, 용지보상비는 베트남 정부의 예산으로 집행키로 했다. 당초 용지보상비로 4900만달러가 책정됐지만 베트남 정부의 예산 부족으로 인해 지난해 6월 8일 차공 후 1년 여간 미보상구간이 많아 공사가 더디게 진행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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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베트남)=뉴시스】 = 베트남 남부의 '로테~락소이 고속도로' 공사 현장. 로테~락소이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베트남 남부에 위치한 로테(Lo Te)에서 락소이(Rach Soi)까지 총 51.17㎞ 길이의 고속도로를 건설해 베트남 최대 곡창지대인 콩델타 지역에 교통인프라를 확충하는 사업이다. 2017.10.10.  photo@newsis.com
베트남은 토지의 소유권이 원칙적으로 국가에 있고, 개인은 50년의 임차권을 보장받고 이 기한이 지나면 연장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보상금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보상절차가 장기가 표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롯데건설은 베트남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메콩델타 지역을 중심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특히 락지아 우회도로와 메콩델타 남부해안도로 사업 등 EDCF 대외경제협력사업을 펼쳐나가고 있다. 현재 밤콩교량과 밤콩교량 접속도로, 로테~락소이 고속도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 롯데건설 샤롯데 봉사단은 매월 정기적으로 인근 초등학교와 저소득 가정에 학용품과 생필품 등을 지원하며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다.

 샤롯데 봉사단 관계자는 "문화적으로 베트남과 한국은 유사성이 많아 관계기관, 지역사회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베트남에서 샤롯데 봉사단들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을 향후 동남아 지역 최대 고객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베트남 건설 업종은 중국의 투자 및 진출규모가 한국·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한국에게는 유리한 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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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베트남)=뉴시스】 = 베트남 남부의 '로테~락소이 고속도로' 공사 현장. 로테~락소이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베트남 남부에 위치한 로테(Lo Te)에서 락소이(Rach Soi)까지 총 51.17㎞ 길이의 고속도로를 건설해 베트남 최대 곡창지대인 콩델타 지역에 교통인프라를 확충하는 사업이다. 2017.10.10.  photo@newsis.com
김형석 소장은 "과거에는 해상교량, 지하철 등의 주요 인프라를 일본투자를 통해 진행했다"면서 "최근에는 호치민 지하철, 밤콩해상교량 등에서 한국기업이 시공 중이거나 한국투자를 통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설한류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현재와 같은 한국 대외경제 원조를 지속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면서 "민간차원에서도 지하철, 상·하수도, 공항 등 주요 인프라에 투자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더해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건설은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랜드마크인 롯데센터 하노이와 베트남 북부에서 옌벤~라오까이 철도 개량공사를 완공했다. 현재 중부에서 다낭~꽝아이 고속도로 공사 A4공구와 A1공구를 시공 중이다.

 sky03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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