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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누리는 로맨틱한 겨울…12월 제주 관광 10선

등록 2017-11-24 07:07:31   최종수정 2017-11-27 09:4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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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제주의 로맨틱 선셋.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이제 계절은 겨울 속으로 점점 들어서고 있다.

많은 사람이 원하는 겨울 여행의 첫째 조건은 '눈을 즐기되 너무 춥지 않은 것'이다. 여기에 바다나 낙조처럼 낭만적이고, 로맨틱한 요소들이 더해지면 금상첨화다.

하지만 막상 생각하면 그런 곳은 많지 않다. 국내에서는 제주도 정도다.

낮은 위도(33∼34도)와 섬이라는 특성이 만들어내는 온화한 해양성 기후(연평균 기온 14.7~15.6도)와 국내에서 백두산(2744m)에 이어 가장 높은 한라산(1950m)이 겨울마다 갖는 설산의 매력까지 제주도는 가히 '겨울 여행의 끝판왕'이라 할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을 맞아 ‘제주의 겨울은 낭만’이라는 테마로 관광지, 자연, 체험, 축제, 음식, 쇼핑 등 6가지 분류에 따른 '제주 관광 10선'을 발표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12월 제주는 겨울에 접어든 아름다운 자연과 관광지는 물론 각종 이벤트 등 낭만적인 요소가 많아 연인은 물론 가족이 함께 여행하면 사랑이 더욱 깊어진다"고 자신했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관광정보 사이트(www.visitjeju.net) 참조.
             
◇떠나는 해를 좀 더 로맨틱하게 보내고 싶다면
       
푸른 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일몰은 언제나 낭만적이지만, 제주의 일몰이 특히 아름답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일몰을 볼 수 있어서다.

백사장에서 바다와 마주 서 있든 오름 위에 서 있든 상관없다. 제주의 일몰은 풍경과 동화된, 아름다운 그림을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인다.

제주에서도 해가 지는 방향과 맞닿은 서쪽에는 특히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는 곳이 많다.

걷기를 좋아한다면 해안 절경을 따라 걸으며 노을을 볼 수 있는 송악산에 올라보자. 신창 풍차 해안도로에서는 이국적인 풍차와 함께 바다의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 석양을 한몸에 맞이한 물고기 조형물이 유난히 반짝인다. 당장이라도 바다로 뛰어들 것만 같다. 제주항의 야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산지등대도 빼놓을 수 없는 일몰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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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제주에서 즐기는 글램핑.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모닥불 사이로 추억이 넘실댄다
        
자작자작 타는 장작불 주위에 둘러앉아 누군가의 기타 연주를 듣다 나도 모르게 센티멘털해졌던 10대 시절 추억을 되새기고 싶다면 캠핑장으로 가자. 핫 초콜릿 한 잔의 따스함과 마시멜로의 달콤함에 그날로 타임슬립한다.

파이어의 붉은 불꽃이 하늘을 향해 손짓하자 어느새 하늘 위 별 무리가 새하얀 빛으로 화답한다. 펜션이나 호텔에서 경험할 수 없는 낭만이 캠핑장과 글램핑장에 있다.

조천읍 귤빛 캠핑장, 한경면 제주 돌하르방 캠핑장은 여름 성수기가 아닌 덕에 다소 여유롭게 캠핑과 캠프파이어를 즐길 수 있다.

텐트나 캠핑 도구가 없어도 걱정할 필요 없다. 아라동 자연 in 글램핑, 애월읍 에코힐 글램핑, 조천읍 베스트힐 등 글램핑장에 가면 된다. 단체라면 구좌읍 제주글램핑에서도 캠프파이어를 즐길 수 있다.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되새기다
        
생애 한 번쯤 떠들썩한 파티나 분주한 모임보다 경건한 시간을 보내며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되새기고 싶다면….

제주에는 소박하고 아름다운 교회와 성당이 많아 소중한 사람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가톨릭 성지인 한림읍 이시돌 목장 근방 금악성당에서는 12월24일 오후 10시에 자정 미사, 25일 오전에 성탄 미사가 각각 열린다. 국토 최남단 마라도성당은 크리스마스 미사는 열지 않으나 성당을 개방해놓는다.

'노아의 방주'를 모티브로 세워진 안덕면 방주교회에서는 크리스마스 당일 예배가 열린다. 교회가 크지 않아 참석 예약하는 것이 좋다.

연인과 함께 기도하고 싶다면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로 알려진 한경면 순례자의 교회도 좋다.

트레킹을 좋아한다면 기독교 순례길이나 천주교 순례길을 짧게 걸어보며 성탄의 의미를 새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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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귀포시 롯데호텔제주 풍차(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12월 중문에 낭만 폭격이 이뤄진다

제주에서 호텔이 몰려있는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의 12월은 정말 로맨틱하다. 야자수와 어우러진 호텔의 불빛과 하늘의 별, 바다의 풍광 덕이다.

작은 폭포와 칠선녀 다리로 불리는 선임교의 풍경을 품고 있는 별내린 전망대는 날씨가 맑은 밤이면 늘 별을 볼 수 있다.

황금빛 호텔 전경과 풍차가 아름다운 롯데호텔제주 풍차 라운지는 사진 촬영하기에 좋은 스팟으로 꼽힌다.

테디베어 뮤지엄이나 박물관은 살아있다 등에서는 누구나 동심으로 돌아간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이 담긴 선물을 주고 싶다면 연말 세일이 열리는 중문면세점을 찾자.

◇연인 손 잡고 따뜻하게 걸어요
      
연인의 손을 잡고 길을 걸으면 걸음마다 온기가 묻어난다. 안덕면 화순 곶자왈은 산책로가 잘 마련돼 편히 걸을 수 있다.

화산 활동이 만들어낸 바위들의 쪼개진 틈 사이로 강한 생명력을 뿜어내는 곶자왈은 사람 손이 닿지 않은 자연 상태 식물들과 월동 준비를 마친 숲의 이야기가 있는 곳이다. 1.5㎞ 신비로운 비밀의 정원을 걸으며 자연의 섭리를 들여다보자.
 
전망대에서는 한라산과 산방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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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제주 곶자왈 동굴카페.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누군가의 품속은 늘 따뜻하다. 겨울의 그것이라도
     
이따금 불어오는 칼바람을 피하고 싶다면 숲도 좋지만, 동굴을 찾으면 더욱 따뜻하다.

기온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동굴은 모험과 탐험하기에 좋은 곳인 동시에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는 천혜의 공간이다.

 한림공원에 있는 협재굴과 쌍용굴은 용암동굴이지만 석회동굴로 변해가는 복합동굴이라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는다.

구좌읍 만장굴은 총 길이 7.4㎞ 용암동굴로 내부 형태와 지형이 잘 보존된 곳이다. 연중 11~15도를 유지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

성산읍 일출랜드의 미천굴은 빛으로 색을 입혀 동굴을 걷는 내내 낭만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곶자왈에 있는 동굴을 이용해 만든 조천읍 다희연 제주 곶자왈 동굴카페는 자연 동굴을 감상하며 쉴 수 있다.

◇올해를 반성하고 내년을 계획하고 싶다면
       
한 해를 마무리하며 오롯이 나만을 생각하고 싶어 홀로 떠나온 제주, 그 누구, 심지어 카페 직원과도 말을 섞지 않고 오롯이 혼자이고 싶다면 무인 카페를 찾아보자.

멋진 노을을 볼 수 있는 노을언덕(용담), 겨울왕국 느낌의 한경 오월의 꽃(한경), 바닷가를 바라볼 수 있는 산책(애월), 따뜻한 남쪽 바다를 느낄 수 있는 등대(남원), 엉또 폭포 옆의 엉또산장(강정) 등 해안가를 따라, 올레길을 따라 들어섰다.

 커피, 주스, 티, 간단한 스낵 등을 갖추고 있다. 고객은 직접 음료를 만들고, 마신 뒤 정리까지 해야 한다.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필수인 셈. 다른 카페보다 가격이 저렴한 대신 현금만 가능하다.

◇내 마음이니 내가 만들어야지
   
사랑하는 사람과 커플링을 나눠 끼는 순간만큼 사랑이 빛나는 때가 있을까. 정표를 나누는 것도 아름답지만, 직접 만든 반지를 준다면 정말 남다를 것이다.
 
제주에서는 반지 만들기 카페, 반지마을, 다시방프로젝트 등 여러 곳에서 이런 경험을 해볼 수 있다. 기본적인 재단은 전문가가 해주지만. 반지에 글씨를 새기는 것과 같은 작업은 직접 해볼 수 있다. 

반지 제작에는 약 1~2시간 정도 소요한다. 반지는 은 제품이다. 1개 5만원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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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제주 겨울 축제.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사랑 가득, 재미 풍성 겨울 축제
      
제주의 대표적인 겨울 축제인 '제주 윈터 페스티벌'이 12월16일부터 내년 1월21일까지 '스노우 월드' '스노우 시티' '눈꽃 마을' 등 3개 테마로 열린다. 연인 혹은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과 함께하기 좋은 페스티벌로 연말 분위기에 푹 젖어 들 수 있다.

노형동 한라산 어리목 광장에서는 눈사람과 사진 찍기, 눈썰매, 스노우 범퍼카 체험 등 야외 체험이 펼쳐진다.

원도심 일도동 칠성로 상점가 일대에는 대형트리, 눈꽃 포토존과 눈사람 등이 설치된다. 주말 소규모 버스킹 공연은 물론 연말 미니콘서트 등이 열린다.

중문관광단지 내 국제컨벤션센터(ICC)에는 겨울을 테마로 한 트릭아트존, 서귀동 이중섭거리에는 포토존이 각각 조성돼 재미있는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나눠 먹으면 더 맛있는 겨울 간식

모닥치기는 떡볶이에 김밥, 순대, 달걀, 튀김 등을 한 접시에 모아 내놓는 제주 특유의 분식이다. 이것저것 다 먹고 싶은 사람들이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모둠 메뉴로 육지 식으로 '김떡순'인 것. 서귀동 매일올레시장, 일도동 동문시장 등의 모닥치기가 유명하다.

추운 겨울에 길거리나 시장에서 모락모락 김이 나는 풀빵을 한 입 베어 물면 절로 어린 시절 추억으로 들어간다. 모양과 맛도 다양해 붕어빵은 물론 귤을 넣은 귤하르방, 한라봉을 넣은 한라봉빵, 자색고구마 앙금을 넣은 좀녀빵(해녀빵)도 있다.

호떡도 겨울에는 빠질 수 없는 간식거리다. 씨앗호떡, 야채호떡 등 다양하게 변주돼 동문시장 등 재래시장이나 오일장에서 인기리에 팔린다.

a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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