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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선 광화문광장 지하화'…박원순 "정부에 복수안 제시"

등록 2018-03-20 12:00:00   최종수정 2018-03-27 10: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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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서울 광화문광장이 차 없는 보행 중심 공간으로 재탄생된다. 서울시가 올해말 재구조화 사업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2019년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인근 도로가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 운영을 위해 차량이 통제돼 있다. 2017.08.06. scchoo@newsis.com

 文 대통령 공약 '광화문 대통령시대' 구상과 맞물려
 주변 교통량 급증 우려에 전면지하화서 일부구간 통행 허용안도 협의


【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광화문광장을 찻길 없는 전면 보행공간으로 조성하고 주변도로 지하화를 추진해 온 서울시가 일부구간 차량 통행을 허용하는 등 복수의 안을 내놓고 정부와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리콴유 세계도시상(Lee Kuan Yew World City Prize)' 수상을 위해 싱가포르를 찾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광화문광장 재구조화와 관련해 "계속 청와대와 교감하고 있다"며 "서울시는 A안과 B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만 결정하면 (서울시가) 곧바로 착수할 수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가 추진중인 광화문광장 재구조화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 등 문재인대통령 공약인 '광화문 대통령시대' 구상과 맞물린다.

 그동안 재구조화는 전문가 모임인 '광화문포럼'이 지난해 5월 내놓은 개선안을 중심으로 논의돼 왔다.

 개선안은 '비움의 원칙'하에 현재 양방향 11차로인 광화문광장 양옆 세종로를 전면 지하화해 교통섬인 광화문을 보행광장으로 확대하는게 골자다. 광화문 월대와 해태상을 조선 후기때 위치로 복원하기 위해 경복궁 앞 율곡로 약 130m 구간도 지하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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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광화문포럼이 제안한 서울시 광화문광장 개선 조감도. 2017.05.31. (사진 = 광화문포럼 제공) photo@newsis.com

 하지만 이 일대 주민들을 비롯해 일부에선 광화문광장 전면 지하화 계획에 반대 목소리를 내왔다. 기존 광화문광장 진입 차량들이 광장을 우회하면서 주변 교통량이 늘어날 거란 우려 때문이다.

 이와관련 시 고위 관계자는 "광화문포럼에서 제안한 내용과 실행가능한 다른 복수의 대안을 검토해 실무적으로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를 둘러싸고 2005년 문화재청은 율곡로를 곡선화하고 세종로 차로를 한쪽에 모두 배치하자는 안을, 2010년 국가건축정책위원회는 율곡로만 지하화하고 광화문광장 주변 차로는 축소하자는 안을 각각 내놓은 바 있다.

 문 대통령이 '광화문 대통령 시대' 공약 집행을 위한 자문위원으로 위촉한 유홍준 명지대 미술사학과 석좌교수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는) 서울시와 행정안전부, 경찰청, 대통령 경호실, 국토교통부, 문화재청이 검토해 정부 검토안이 나오면 자문위원회 회의가 소집된다"며 "전면 지하화 안을 포함해 3~4가지 안이 나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싱가포르에서 박 시장은 용산역과 서울역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그는 "용산참사가 있었던 용산역 맞은편 4구역 설계도를 보면 광장이 크게 만들어지고 폭 50m짜리 프롬나드(산책로)가 만들어진다"며 "완공되면 용산이 광화문에 이어 굉장히 중요한 간선공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역에 대해선 "철로는 지하로 보내고 그 위를 개발하겠다는게 콘셉트"라며 "시가 아이디어와 콘셉트를 주고 국토교통부가 용산역까지 지하화하는 용역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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