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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레저]보라카이 대신 필리핀 어디 갈까? 세부

등록 2018-04-11 18:01:00   최종수정 2018-04-16 09: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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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필리핀 세부. (사진=필리핀 관광청 제공)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세계적 휴양지인 필리핀 보라카이 섬이 26일부터 6개월간 문을 닫는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환경 복원을 위해 이 섬을 이 기간 폐쇄하는 권고안을 승인한 데 따라서다.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필리핀 정부가 이런 조처를 하게 된 것은 환경 오염이 심각한 수준인 탓이다. 폐쇄 기간 보라카이에서는 대대적인 도로와 상하수도 시설 등 환경 정비가 펼쳐진다.

보라카이는 지난해 각국에서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은 인기 지역이다. 한국인 관광객도 약 40만명이 찾았다.

여름도 여름이지만, 한국에서는 당장 5월 어린이날 연휴(5~7일)를 이용해 부처님 오신 날 징검다리 연휴(19~22일)에 큰 부담 없이 찾을 곳이 사라진 셈이다.

필리핀 관광청이 보라카이를 대신해 갈 만한 관광지를 추천했다. 세부, 팔라완, 보홀 등 세 곳이다. 어떤 곳인지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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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필리핀 세부. (사진=필리핀 관광청 제공)

필리핀 관광청이 보라카이를 대체할 관광지로 가장 먼저 추천한 곳이세부(Cebu)다. 하나투어, 모두투어, 인터파크투어 등 국내 유명 여행사도 보라카이 대체 관광지로 이를 제일 먼저 꼽았다.

세부는 보라카이와 더불어 필리핀의 양대 관광지다. 보라카이처럼 휴양부터 액티비티까지 휴가의 모든 것을 갖췄다. "왕과 여왕이 된 기분이 들 정도로 귀족적인 휴가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필리핀 관광청은 자신한다. 

탄성이 절로 나올 정도로 환상적인 쪽빛 해변에서 천지가 멈춘 듯 고요한 순간을 즐기다 문득 심심해지면 바로 바다에 뛰어들어 해양 스포츠나 호핑투어를 하든, 스파를 즐기면 된다. 

세부는 마닐라 남쪽에서 약 587㎞ 떨어진 비사야스 중앙에 있다. 동쪽에 레이테, 보홀 등이 있고 서쪽에 네그로스가 있다. 막탄, 반타얀, 카모테스섬 등 크고 작은 섬 167개를 거느린다. 

세부는 스페인이 필리핀에 진출해 처음 거주지로 삼은 곳이다. 덕분에 세부는 필리핀에서 가장 많은 문화유산과 명소 등 관광 자원을 보유하게 됐다.

대한항공, 진에어, 제주항공, 필리핀항공, 세부퍼시픽 등이 인천공항과 세부 막탄공항 구간에서 직항편을 운항한다.

다음은 세부의 대표 관광지다.

○···라푸라푸 사원
1521년 긴 항해 끝에 세부섬에 상륙한 마젤란은 같은 해 막탄섬에 건너와 가톨릭을 포교하려 하였으나 추장 라푸라푸의 저항을 받았다. 전투 끝에 마젤란은 라푸라푸 사원이 있는 자리에서 사망한다. 마젤란 기념비는 그가 최후를 맞은 그 지점에 1866년 세워졌다. 뒤쪽에 침략자에 용감하게 저항한 라푸라푸 동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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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필리핀 세부의 '마젤란 십자가'. (사진=필리핀 관광청 제공)

○···마젤란 십자가
 필리핀 최초로 가톨릭 신자가 된 라자후마본 추장과 부락민이 세례를 받은 것을 기념해 마젤란이 1521년 4월에 만든 나무 십자가다. 이를 보관하기 위해 마젤라스 거리에 팔각정이 건립됐다. 팔각정 내부 천장에 그려진 벽화에는 당시 세례 의식의 풍경이 잘 드러난다. 십자가를 조금 달여 마시면 병이 낫는다는 믿음이 있어 나무를 조금씩 떼어가는 사람들이 끊이질 않았다. 이 때문에 현재는 단단한 나무로 씌워놓았다.

○···산토니뇨 성당
1565년 레가스피가 건립했다. 성 오거스틴 성당이라고도 한다. 마젤란이 선교 당시 왕비에게 선물로 줬다는 어린 예수상이 이곳에 보관돼 더욱 유명해졌다. 1565년 대화재를 비롯한 몇 차례 화재에도 상처 하나 없이 온전히 남아 세부의 수호성인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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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필리핀 세부의 '산 페드로 요새'. (사진=필리핀 관광청 제공)

○···산 페드로 요새
 필리핀을 식민지로 삼은 스페인이 이슬람 해적 침략에 대비해 세부 항에 건설했다. 수도 마닐라의 인트라무로스와 쌍벽을 이룬다. 1738년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이곳은 필리핀의 아픈 역사가 그대로 서려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스페인 통치 말기에 해당하는 1898년에는 세부 독립운동 세력에 의해 점령됐다. 미국 식민지 시대에는 군 막사로 사용됐다. 일본이 지배할 때는 포로수용소로 쓰였다. 요즘은 벽으로 둘러싸인 평화로운 정원과 고풍스러운 옛터를 갖춰 소란스럽고 정신없는 다운타운을 벗어나 사색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다. 

○···고로르도 박물관
1850년대 필리핀에서 유명한 고르로도가 저택을 바탕으로 한다. 건물 하단은 막탄의 산호로 만들어졌다. 건물 전체가 못 하나 박지 않고, 모두 나무를 끼워 맞춰 지은 것이 특징이다. 19세기 필리핀 건축물을 그대로 볼 수 있다. 종교 유물·그림·안틱 가구들을 둘러 볼 수 있다. 

 a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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